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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휴대전화 공용 충전기 사용 마세요”

박세나 기자 입력 04.10.2023 03:54 PM 수정 04.11.2023 02:00 PM 조회 15,853
USB 포트로 악성 소프트웨어 설치
[앵커멘트]

전국에서 휴대전화 공용 충전기를 이용한 해킹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기범들은 공항, 호텔, 쇼핑몰 등 공공장소의 USB 포트를 이용해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당국은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개인용 충전기와 정보 전송 기능이 없는 충전용 케이블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수사국FBI가 공공장소에서의 휴대전화 충전기 사용을 경고했습니다.

이는 해커들이 충전기를 통해 스파이웨어 등 악성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데 이은 것입니다.

최근 FBI 덴버는 트위터에서 “공항, 호텔과 쇼핑 센터 등 장소의 무료 충전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커들이 USB 포트를 이용해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있다”며 “본인의 충전기와 케이블을 휴대하고 가급적 전기 콘센트를 사용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경고를 내린 것은 FBI뿐만이 아닙니다.

연방통신위원회FCC도 홈페이지에서 “해커들이 USB 포트를 통해 맬웨어를 심고 기기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사이버 범죄는 ‘주스 재킹’(Juice Jacking)이라고 불립니다.

FCC는 “여행자들이 자주 찾는 공공장소에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주스 재킹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해커들은 맬웨어를 통해 기기의 개인정보와 비밀번호에 접근한다”며 “정보를 개인적으로 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팔아넘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FCC는 범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공용 USB 충전기를 사용하기보다 개인용 충전기, AC 파워 아웃렛, 정보 전송 기능이 없는 충전용 케이블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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