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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 정치권 집결…문 전 대통령, 이재명·조국에 "연대해서 성과 빨리 내야"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23.2024 05:49 AM 조회 2,033
<앵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5번째 추도식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가 대거 참석했습니다.추도식 후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별도로 만나 공통 공약이 많으니 성과를 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포트>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일인 오늘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15번째 추도식이 열렸습니다.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는 추도사에서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이루지 못해 부끄럽다며 정치의 실종을 비판했습니다.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총리는 노무현 정신 계승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를 비롯한 22대 당선인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이 대표는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을 강조하며 당원 중심 대중정당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고, 오늘 부산에서 당원들과 만나 당원권 강화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입니다.

추도식 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와 별도로 만나 두 정당의 연대를 당부했습니다.

조 대표는 추도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묘역 참배 전 다 같이 식사한 뒤 노 전 대통령의 서재에서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환담했다"며 "문 전 대통령이 '두 정당이 공통공약이 많으니 연대해서 성과를 빨리 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도 "문 전 대통령과 조 대표, 김 전 지사와 상당히 긴 시간 환담을 했다"며 "여러 말씀이 있었지만,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 현 시국의 어려움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가 참석했고, 노 전 대통령의 통합과 상생의 정신을 강조하며 민주당이 입법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황 위원장과 추 원내대표는 추도식 이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여당 지도부로는 처음으로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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