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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가뭄으로 농업 8,700 개 일자리 잃고, 12억 달러 피해

이채원 기자 입력 02.25.2022 05:54 PM 수정 02.25.2022 05:55 PM 조회 3,580
[앵커멘트]

CA주에서 지난해(2021년) 극심했던 가뭄으로 농업에 큰 피해를 입으면서 8천7백 개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12억 달러의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들은 다음 달 강수량이 더 높아지지 않으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경작하지 못한 농지들을 대체 시설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서 이어지는 심각한 가뭄으로 농업 부문에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UC 머시드, UC 데이비스, CA 공공정책 연구소가 3년간 연구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2021년) CA주 농업 부문에서 8천745개의 일자리가 줄고 12억 달러의 손해를 입었습니다.

농업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 외에도 전체적인 경제 부문에서 큰 파급 효과가 나타나면서 1만 4천6백 개의 일자리가 줄고 17억 달러의 손실을 일으켰습니다.

CA주 농업의 평균 연간 수익은 500억 달러이며, 40만 명의 직원들을 평균적으로 고용해왔습니다.

CA주는 전국에서 가장 큰 농업 규모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국적인 손해가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뭄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자 재배자들은 농지를 휴경하고 지하수를 더 많을 끌어올렸어야 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개 농지가 줄어들면서 작물 수익 손실이 커지고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손해비용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연구진들은 39만 5천 에이커의 경작지가 건조하고 경작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LA보다 더 넓은 면적입니다.

CA주는 3년째 극심한 가뭄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저수지의 수위는 낮아지고 있고 시에라 네바다 적설량은 평균의 67%에 불과합니다.

과도한 지하수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주 정부의 규제안 또한 시행되면 농업 부문의 물 부족 현상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UC 머시드 토목, 환경 공학 부교수 메데인 아주아라(Medellín-Azuara)는 다음 달(3월) 강수량이 더 높아지지 않으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연구진들은 지하수 사용 규제안으로 2040년까지 50만 에이커 농지의 관개 시설을 중단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구원들은 경작하지 못한 농지들을 태양열 농장 또는 서식지 복원 지역 등과 같은 대체 시설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제안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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