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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LA시장 대중교통 치안 불안 인정.. 긴급 대응 나서

김신우 기자 입력 05.16.2024 06:15 PM 조회 2,363
[앵커멘트]

캐런 배스 LA 시장이 오늘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갈수록 불안해지는 대중교통 치안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트로 직원들과 승객들을 상대로 급증하는 강력 범죄에 맞서 공공 안전 요원들을 즉각 증원하는 등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LA 시내 지하철 열차 위에 두 남성이 올라타 경찰이 출동했고 한동안 운행이 정지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13일에는 글렌데일 메트로 버스에서 10대 소년이 칼에 찔리는가 하면, 며칠 후 사우스 LA 에서 지하철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던 여성이 흉기에 맞아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또 엔치노와 벤추라 지역에서는 버스 이용객들이 강도 폭행을 당하는 등 하루가 멀다 하고 메트로 관련 강력 범죄가 잇따르는 상황입니다.

이에 캐런 배스 LA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메트로 시스템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동의안을 발표하면서 즉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스 시장은 성명을 통해 메트로 열차 및 버스 안, 그리고 역 등에 순찰 인력을 증원하도록 명령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메트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LAPD와 LA 카운티 셰리프국, 롱비치 경찰국 등을 총괄부서를 구축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의 이번 기자회견을 두고 늦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불과 지난달 (4월) 배스 시장은 LA 대중교통 시스템을 홍보하는 자리에서 이용객 증가를 축하하며 “메트로는 안전하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메트로가 여전히 안전하다고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대답하면서 치안 불안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배스 시장은 치안 문제를 인지한 만큼 “우리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 캐런 배스 LA 시장>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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