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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혼돈의 대학가, CA주 10개 대학 ‘직원 노조’ 파업 선언

서소영 기자 입력 05.16.2024 06:04 PM 조회 2,703
[앵커멘트]

CA주 10개 대학의 조교, 연구원들을 대표하는 노조가 최근 격화된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대한 대학의 지나친 조치로 노동자의 권리가 침해됐다며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학측은 명백한 계약 위반이고 학교에 소속된 직원으로 정치적인 문제에 부적절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대학 48,000명의 졸업 학생과 조교, 연구원을 대표하는 노동 조합(UAW 4811)이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노동 조합 일원 19,780명 중 79% 파업을 찬성했으며 실질적인 시위 활동은 아직 계획 단계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노조는 최근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CA주에서 격화되고 치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친이스라엘 시위대 그리고 경찰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면서 학교 노동자들의 권리가 침해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노조의 공동대표이자 UCLA 영문학 박사 후보인 라파엘 제이미(Rafael Jaime​)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반대하는 학생 시위와 친이스라엘 시위대가 충돌했을 때 학교 측이 방관해 조합원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친팔레스타인 연설을 탄압하기 위해 직원들의 자유로운 발언과 관련한 정책을 그 어떠한 협상 없이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이 또한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같은 파업 선언은 UCLA와 UCSD 그리고 UC Irvine의 대학원생이 노조 일원인 시위자들이 체포와 정직 그리고 기타 징계에 대해 CA주 노동 위원회에 고발한 후 이뤄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UC 대학측은 비공식 성명을 통해 노조의 파업은 불법이라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대학측은 캠퍼스를 안전하게 지켜야하는 의무가 있다며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리고 공유된 규범을 위반할 때 조치를 취한 것은 노조 일원과의 계약이나 어떤 고용 문제와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노조가 대학에 소속된 직원들로서 정치적인 문제에 부적절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며 헤더 한센 UC 총장실 대변인은 비노동적인 문제를 노동 협약에 도입할 위험한 선례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노동고용학부 존 로건 교수는 대학원생과 같은 학생 노동자들이 대학측에 의견을 내고 연설하는 것은 보호되지만 공용 공간을 점거하는 것은 보호받지 못하는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업을 찬성하는 투표 치뤄진 후 공개된 성명에서 UC 학술 상원 부의장은 교직원들이 다른 학생들의 학업이 중단될 수 있는 파업에 참여하는 것은 그들의 선택이지만 급여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노동 역사학자 제프 슈어케(Jeff Schhrke) 교수는 노조가 학문과 표현의 자유 그리고 폭력으로부터 보호를 요구하는 것은 파업의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파업하는 것은 2000년대 들어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캘리포니아 대학 노조 측의 마지막 파업은 지난 2022년으로 급여 인상을 요구하며 시위와 함께 무기한 파업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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