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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 팍서 무장 강도로 부터 부인 구해준 한인들 찾아요 .. 찾았다!

이황 기자 입력 02.07.2022 06:32 PM 수정 02.07.2022 06:33 PM 조회 13,523
Facebook 한인 커뮤니티 페이지 : KIC 캘리포니아 한인 페이지
지난 2일 부에나 팍에서 발생한 차량 절도 사건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고 신속한 신고로 용의자 검거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준 한인들의 선행이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페이스북 한인 커뮤니티 페이지인 ‘캘리포니아 한국인그룹’에는 부에나팍 76주유소에서 발생한 무장 강도 사건 제보글이 게재됐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8시쯤 비치 블러바드와 멜번 에비뉴에 위치한 76주유소에서 제보자의 부인이 주유하고 있었는데 40대 히스패닉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흉기를 들이밀며 차량 키를 빼앗았다.

이 때 인근에 있던 한인 3명이 이 장면을 목격하고 즉시 달려와 피해 여성을 보호함과 동시에 이 여성이 빼앗긴 키를 되찾았다.

사건 직후 무장 남성은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한인 3명은 경찰과 통화하면서 뒤쫓았고 출동한 경찰이 무장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제보자는 경황이 없어 이름과 연락처를 물어보지 못했지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며 자신의 부인을 도와준 한인 3명을 찾고 싶다고 글을 올린 것이다.

이 3명은 해태에 근무하는 한재호 서부 영업 본부장과 박세준 과장, 최태영 사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재호 본부장은 당시 업무를 마친 뒤 전화를 하고 있던 도중이었는데 인근에서 여성과 남성이 다툼을 벌이는 소리를 듣고 급박한 상황임을 인지한 뒤 동료들과 함께 현장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의 친구라고 말하며 접근하자 무장 남성은 얼버무리며 차키를 돌려주고 근처 H마트 부근으로 도주했다고 덧붙였다.

<녹취 _ 한재호 해태 서부 영업 본부장>

피해 여성으로 부터 무장 남성이 차량을 빼앗으려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한재호 본부장을 포함한3명은 무장 남성이 흉기를 소지하고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됐던만큼 경찰에 신고한 뒤 무장 남성을 뒤쫓았다고 설명했다.  

출동한 경찰은 무장 남성을 체포한 뒤 혐의 확인을 위해 한재호 본부장을 포함한 한인 3명과 대질 조사를 했고 최종 확인후 연행했다는 설명이다.

한재호 본부장은 위험한 상황이기는 했지만   피해 여성을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을 지나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녹취 _ 한재호 해태 서부 영업 본부장>

이어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 자신의 가족과 동료들이 걱정을 할까봐 조용히 넘어가려했는데 알려지게되어 쑥스럽다고 말하면서도 시민으로써 당연한 일을 했으며 앞선 사건으로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이라고 말하는 등 겸손함을 보였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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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biblue 02.07.2022 22:04:24
    이시대의 히어로 이시네요! 관련 없는 사람이지만 제가 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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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hun 02.08.2022 10:08:28
    감사합니다. 세분. 해태제품 많이 사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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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perzzo 03.01.2022 00:28:58
    정말 멋지네요! 한국에서 라디오코리아를 보는편인데! 멋져요~~! 한재호 본부장님과 직원분들 감사합니다~! 세상은 아직 살만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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