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과 백인 여성과는 여러가지 면에서 다르다. 피부색갈도 다르지만 생긴 모습도 다르다. 그러고 체질적으로도 백인 여성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 체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상태가 임신 10개월이 경과된 후에 맞이하는 출산 때이다. 한국에서 출산을 하게 되면 친정 어머님의 정성어린 산후 조리로 별 문제 없이 해산 후의 조리를 하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누구나 같은 조건에서 산후를 맞게 된다. 해산하는 곳도 서늘하지만 해산 후에도 서늘하게 냉방장치가 잘 되어있는 곳에서 있을수 밖에 없게 된다. 백인 여성들은 해산후 바로 샤워를 한다거나 얼음물을 마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우리나라 여성들이 백인 여성들과 같이 샤워를 하거나 얼음물을 마시게 되면 불과 몇일 후 부터 관절이 시리고 쑤시고 아픈 증세에 시달리게 된다. 이러한 고통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체질에 맞는 산후 조섭을 해야 한다. 아기를 갖 낳은 산모는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큰 변화를 겪게 되는데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극히 쇠약해진 상태가 되어 있다. 출산이라는 커다란 환경변화에서 산모의 몸과 마음이 임신전의 상태로 회복이 되는데 필요한 기간은 대략 6-8주 정도가 걸린다. 특별히 이 기간을 산욕기라고 한다. 출산을 끝낸 산모가 얼마나 안정된 상태이고, 섭생과 건강관리를 얼마나 잘 했느냐에 따라서 산모의 평생건강이 좌우된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을 회복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여성의 체질에 맞게끔 산후 조섭을 잘 해야만 한다. 산모는 10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태내에 있는 아기를 생각 하면서 긴장된 시간을 보냈고 죽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출산의 고통도 경험했기에 더욱 산후 조섭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만 한다. 특히 초산일 경우에는 정신적인 안정도 중요하기 때문에 가족들의 배려도 필요하다. 먼저 해산을 한 후 입원실에 있는 몇일 동안 가급적이면 찬 바람을 쏘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간혹 산부인과 의사들이 상관이 없다고 하지만 백인 여성들의 경우만 생각하고 괜찬을 것이다 라고 한 말이기에 유의 해야 한다. 산후에는 충분히 땀을 흘리게 해야 한다. 땀을 통해 내부에 남아있던 불순물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땀을 내야 한다고 해서 솜이불 같은 것을 뒤집어 쓰고 땀을 내는 것은 가뜩이나 탈진한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땀구멍에 힘이 없어서 식은땀이 나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의 땀을 무리하게 흘리게 되면 수분이 과도하게 빠져나가 어지럽고 숨이 차거나 얼굴이 창백해지기 쉽다. 이때 옷은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소재의 옷으로 상의는 얇게 입고 땀이 잘나지 않는 하체에는 두껍게 입는 것이 온몸의 골고루 땀을 내주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땀을 내는 시간은 오후 보다는 체력의 소모가 적은 오전이 좋다. 그러나 땀을 흘리고 난 후 닦지 않고 놔두면 산후풍과 냉증에 걸리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출산후 바로 머리를 감거나 바람을 쏘이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지만 2-3일 지난 후 욕실에 따뜻한 물을 틀어놓고 욕실의 공기를 덥힌뒤 가벼운 샤워정도는 괜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