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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탱크로 라파 장악/국제사회, “대학살” 비난/美 유대계 균열/청년층, 시위 지지

주형석 기자 입력 05.07.2024 08:54 AM 조회 2,166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의 마지막 피난처로 불리는 라파에 대한 공세를 시작해 탱크를 앞세워 국경을 넘어 들어가 전쟁이 지상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마스가 휴전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통보한 직후 탱크로 밀고 들어갔다는 점에서 이스라엘 측이 전쟁을 끝낼 의지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국재사회는 “대학살”이라고 부르며 이스라엘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고 UN도 성명을 내고 라파 학살을 절대 받아들일 수없다고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 대학가에서 확산하고 있는 반전 시위가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것에서 시작해 지금은 이스라엘을 감싸고 도는 미국 내 친 유대계와 미국 정부까지 그 대상으로 삼고있다.   1.이스라엘이 결국 휴전이 아닌 확전을 선택했네요?  

*이스라엘, 지난 주말만 해도 휴전 가능성 매우 높았던 상황  하마스도 휴전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여 휴전 성사 유력해 보여  실제로 하마스는 이집트와 카타르 중재안을 받아들이겠다고 어제(5월6일) 통보  통보 바로 다음날인 오늘(5월7일) 이스라엘 지상군, 라파에 대한 공세 시작  라파 검문소 팔레스타인쪽 구역을 탱크로 밀고 들어가 장악    그 전날 오전에 라파 동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 내려  대피령 내리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전투기 공습 감행, 탱크 밀고 국경 넘어   2.오늘 이스라엘이 공격한 라파가 가자 지구에서도 매우 중요한 곳이죠?

*라파, 가자 지구에서도 남서쪽 끝에 위치해 있는 지역  이집트 국경 지역에 있어 가자 지구 마지막 피난처로 불려  현재 팔레스타인 사람들 140만여명이 피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가자 지구 남서부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  이스라엘 군, 탱크를 앞세워 라파를 장악해 라파 피난민들 퇴로 차단     3.이스라엘 군이 휴전 협상이 거의 이뤄지는 상황에서 이렇게 탱크를 앞세워 라파를 공격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하마스에 대한 공격 필요성 때문이라고 강조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를 박멸하기 위해서 탱크 앞세웠다는 것  이집트 국영 TV 영상에는 탱크 외에 헬기 드론이 움직이는 소리까지 들려  

4.그런데 라파에 하마스가 얼마나 있는지는 자세히 알 수없지만 팔레스타인 양민들 숫자는 매우 많죠?

*UN,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발생한 피난민 170만여명으로 추정  그 중 140만여명 이상이 라파로 이동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이집트, 이스라엘 등과 국경 접하고 있는 도시가 라파  국제사회가 가자 지구에 구호물자 지원하는 주요 관문 역시 라파 *이스라엘, 라파에 하마스 수뇌부가 은신하고 있다고 주장  국제사회는 그같은 이스라엘 주장을 신뢰할 수없다는 입장 *UN, 설사 하마스 수뇌부가 있다고 하더라도 170만여명 이상 사람들 희생할 수없다는 것    이스라엘 군의 탱크 앞세운 라파 침공에 대해 말도 안되는 짓을 했다는 비난 고조

5.그래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죠?

*국제사회,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 군 지상전 개시 맹비난  한마디로 “인도주의적 대참사”라고 규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어제(5월6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  라파 지상전 반대한다는 입장 재차 전달  일각에서는 말만 하지 말고 액션을 취하라고 미국도 비난  *UN,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공식 성명 발표  “이스라엘은 라파 지상전 포기하라” 촉구  “라파 공격 절대로 용인할 수없다” 강력히 경고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라파 지상전을 “새로운 대학살”이라고 불러  미국 적극적 개입 촉구   6.미국 대학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데 그 타깃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소식이죠?

*미국 대학생들, 학교에서 반전시위 계속해서 벌이고 있어  처음에 친팔레스파인 시위, 반이스라엘 시위로 시작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을 비판한 것이 처음에 시위 시작 의도  그런데 시위가 전개되면서 미국 친 유대계 비판으로 발전  이제 미국 정부로까지 비판의 대상이 확산돼

7.결국 시위가 점점 근본 원인을 찾아가고 있다고 볼 수있는 거네요?

*학생들, 친팔레스타인 시위-반이스라엘 시위→유대 세력과 대결 구도로 흘러가  대학에 이스라엘 돈을 받지 않을 것과 이스라엘과 사업 끊을 것 요구  유대계의 막강 자본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야한다는 것   8.그래서 유대계 세력은 시위 학생들을 쫒아내려고 하고 있죠?

*유대계, 시위 학생들을 학교에서 몰아내려고 하고 있어  강력한 시위 벌어지는 학교 총장 퇴임 강하게 요구해  자신들이 평소 학교 측에 돈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 내세워  총장 자르지 않으면 더 이상 지원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대학 협박해  여기에 시위 학생들의 유대계 기업 채용도 불가하다는 방침 *학생들, 캠퍼스에서 시위하면서 마스크와 두건 쓰는 등 얼굴 철저히 가려  신분 노출될 경우 당하게될 수있는 불이익에 대비하는 모습  물론 시위하다보면 노출될 가능성 높아, 그런 Risk 감수하며 시위   9.그러다보니 대학가 반전 시위가 워싱턴 정치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죠?

*워싱턴 정치권, 유대계 힘을 강하게 받고 있는 대표적 집단  미국 이스라엘 공공문제연구회(AIPAC) 통해서 압도적 영향력 행사   반전 시위 학생들이 AIPAC 반대 구호를 외칠 정도  만악의 근원이 AIPAC이라는 사실 학생들도 간파한 것  AIPAC, 1949년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 강화하고 촉진하기 위해 결성  美 핵심 유대계 로비 단체, 막강한 자금력으로 워싱턴 정치권에 영향력 행사  

10.이번에 11월 대선에서도 AIPAC이 뿌리는 돈이 어마어마하죠?

*AIPAC, 올해 11월 대선과 연방의회 선거에 1억달러(약 1,370억원) 뿌리고 있어(Politico)  이스라엘 가자 지구 전쟁에 대한 비판적 여론에 맞서기 위해  데이브 민, CA 47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 후보 AIPAC 때문에 고전  약 400만달러 달하는 AIPAC 낙선 공격 받아  이스라엘에 대해 비판적 말을 했다는 것이 이유   11.그런데 유대계가 똘똘 뭉쳐서 대응하는 것이 아니어서 더 흥미롭죠?

*유대계, 철옹성 같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균열 나타나  일부 젊은 유대 청소년들은 대학생 시위에 공감하고 있어  이스라엘이 잘못하고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  유대계 기성세대는 엄청난 꼰대들이지만 젊은층 중에는 다른 생각 가진 경우 많아  *척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 유대계 대표하는 정치인  얼마전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사임 촉구해  가자 지구 사태에서 너무 독단적이고 공격적이라는 이유  상당수 기성 유대계도 네타냐후 총리 사임에 동조  네타냐후가 이스라엘과 유대계 이미지 망치고 있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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