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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스데이, 엄마들이 가장 원하는건 '시간'/빚내서 선물하는 미국인들/평균 지출액

박현경 기자 입력 05.05.2022 10:09 AM 수정 05.05.2022 10:55 AM 조회 11,336
*5월 8일 오는 일요일은 미국에서는 Mother’s Day, 한국에서는 어버이날입니다. 올해 미국의 어머니들과 한국의 부모님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무엇일까요? 또, 이번 Mother’s Day 미국인들은 평균 얼마를 지출할지, 그리고 빚을 내 선물을 사는 비율은 얼마나 되는지 알아봅니다.

박현경 기자!

1. 올해 마더스데이에 어머니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왔습니까?

네, 어머니들이 올해 마더스데이에 가장 원하는 건, ‘돈’이 아니라 바로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온라인 대출업체, 렌딩트리가 미 소비자 2천 백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여기에는 어머니 767명도 포함됐는데요.

조사에 참여한 이들 어머니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인 전체 응답자 36%가 마더스데이에 가장 원하는 것은 ‘카드’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바로 ‘시간’이었습니다.

32%가 ‘양질의 시간’을 가장 원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니까 두 응답을 합치면 68%, 10명 가운데 7명꼴의 엄마들은 카드를 받고 시간을 함께 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는 조사 결과입니다.



2. 그런데 다른 가족들은 어머니들의 소망과는 다르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죠?

네, 올해 마더스데이에 선물로 엄마와 뜻깊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21%에 그쳤습니다.

10명 가운데 2명꼴에 불과합니다.

반면 physical gift, 물건으로 된 선물을 주려 한다는 응답은 73%, 4명 가운데 3명꼴에 달했습니다.

엄마들은 함께 하고 싶어하는 반면,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시간을 함께 보내려는 가족들보다는 선물을 사드리려는 가족들이 더 많았습니다.



3. 그런데 엄마들도 사실은, 선물도 받고 시간도 함께 보내하고 싶어하는게 아닐까요?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그렇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선물을 받았다가 선물에 실망했던 경험을 한 엄마들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전체 20%가 그렇게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카드와 시간을 원한다는 비율보다 더 높은 78%는 고급스럽거나 값비싼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구요.

40%는 가족들이 페니, 단돈 1전도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그외 가장 많은 비율인 29%가 선물 비용이 49달러 미만이기를 기대했습니다.

엄마들이 진정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들의 마음(thought)이라고 했습니다.



4. 그렇다면 ‘카드’와 ‘시간’ 다음으로 엄마들이 가장 원했던 것은 무엇으로 나왔습니까?

꽃, 식물입니다.

29%의 엄마들이 꽃이나 화분과 같은 식물을 원한다고 했고요.

선물로 이를 주려고 계획하는 소비자는 53%, 과반에 달하며 역시나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는 특별한 식사입니다.

이건 집에서 요리해 먹든, 외식을 하든 둘다 포함하는 건데요.

이런 특별한 한끼를 원하는 엄마와 대접하려는 가족들의 비율이 똑같았습니다.

각각 25%였습니다.



5. 꽃과 식사도 넓게 보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 것에 포함될 수 있는데요. 그 외 물질적인 선물로는 어떤게 있습니까?

이어 많이 나온 응답이 ‘기프트 카드’입니다.

엄마가 원하는걸 직접 골라 구입할 수 있는 선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지만 기프트 카드를 원하는 엄마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전체 19%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기프트카드를 선물하려 계획한 소비자들은 더 많았습니다.

31%가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반짝이는 선물도 있죠, 쥬얼리인데요.

쥬얼리를 원하는 엄마는 더 적었습니다.

15%만이 쥬얼리를 받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보다 많은 21%까 쥬얼리를 선물할 생각이었습니다.



6. 그 밖의 다른 선물들로는 어떤게 어느 정도 비율로 나왔는지 살펴볼까요?

네, 앞서 ‘시간’을 원하는 엄마들이 많다고 전해드렸는데요.

그건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반면 ‘혼자 있는 시간’을 원하는 엄마들도 있습니다.

이건 사실 24시간 육아에 매달려야 하는 어린 자녀를 둔 엄마로서는 가장 반가운 선물이 아닐까 싶은데요.

14% 엄마들이 혼자 보내는 시간을 원했는데 이런 고요한 시간을 선물할 계획인 응답은 5% 뿐이었습니다.

이 밖에 10% 비율도 나오지 않은 다른 선물들 목록입니다.

옷과 경험 각각 9%, 와인 8%, Self-care 제품 7% 기타 6% 순이었습니다.



7. 이번 조사에서는 세대별 선물 트렌드도 알아봤다고요? 눈에 띄는 점이 있습니까?

네, Z세대, 18살~25살 사이가 엄마에게 양질의 시간을 선물하려는 비율이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 30%가 그렇게 대답했는데요.

그 이유는, 현금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Z세대에 이어 그 바로 윗세대인 26살~41살 사이 밀레니얼 세대가 21%로 그 다음 많았구요.

X세대 19%, 베이비부머 세대 16% 순으로 마더스데이에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입니다.



8. 그렇다면, 올해 마더스데이에 선물로 지출하는 금액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평균 225달러입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쓰는데요.

남성이 평균적으로 276달러를 지출하는 반면 여성들은 168달러로 차이가 꽤 큰 편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아버지들, 그러니까 남편들이 부인들에게 선물하는 지출액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버지들은 평균 약 361달러를 소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선물하는 남성과 여성들의 숫자로 봐도 그렇습니다.

이번에 조사를 실시한 렌딩트리는 마더스데이에 선물을 사지 않을 계획인 남성은 전체 20%였던데 반해 여성은 33%로 더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9. 그런가하면 빚을 내서 선물을 사는 경우도 있죠. 얼마나 됩니까?

3분의 1이 빚을 내 선물을 살 계획입니다.

33%가 선물을 사고 나면 어느 정도라도 빚이 생기게 된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엄마들은 당연히 자녀나 배우자가 그렇게 빚내서 선물하는 것을 원치 않겠죠.

자칫 크레딧 점수가 망가질 수도 있구요.

렌딩트리는 이 부분을 지적하면서 실제로 엄마 선물에 돈을 너무 많이 써 혼난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도 전체 38%나 됐다고 전했습니다.



10. 아무리 엄마들이 마더스데이 선물에 돈을 쓰지 말라고 해도 이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부담은 되죠?

네, 10명 가운데 4명꼴은 마더스데이 선물에 과소비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이번 조사결과 파악됐습니다.

특히 아버지들 부담도 큰데요.

아버지 29%, 10명 중 3명꼴이 부담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렌딩트리의 매트 슐츠 수석 크레딧 분석가는 엄마들이 마더스데이에 원하는 것은 사랑과 감사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엄마들은 보통 너무 열심히 많이 일하는데 그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날은 적다보니 그날 만큼은 여왕처럼 느끼고 싶은 것이라면서 마더스데이에 우리가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표현이라는 점이라고 했습니다.



11. 미국쪽 마더스데이 분위기를 알아봤는데, 한국에서 어버이날에 부모님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이 무엇입니까?

찾아보니까 조사마다 결과가 좀 다른데요.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가 하나는 현금, 하나는 안마의자로 나왔습니다.

1위가 현금으로 나왔다는 결과는 한 온라인쇼핑몰에서 조사한 것이었는데요.

2위 건강식품, 3위 패션상품이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안마의자가 1위로 나왔다는 것은 한 안마의자 브랜드에서 한국리서치와 함께 조사를 벌인 것이었다는 점 말씀드리고요.

이 조사에서 2위는 해외, 가족여행, 3위 가방과 의류, 시계 등 명품패션 소품류, 4위 TV와 에어컨 등 생활가전, 5위 현금 그리고 6위 전자제품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역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 큰 의미를 두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취준생, 취업준비생 46% 절반 가까이가 가족과 이번 어버이날에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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