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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에는 총' 피해자 총격에 강도단 줄행랑/"남성, SNS서 부정적 정보 많이 숨겨"

박현경 기자 입력 11.06.2023 09:58 AM 조회 3,905
*지난 주말 LA한인타운 인근 미드 시티 지역에서 한 남성이 주택에서 무장 강도단에게 총격을 가해 물리친 사건이 있었습니다. 범행장면은 주택 CCTV에 담겼는데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합니다.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소통 채널 등장으로 활발한 정보 공유와 교류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런 온라인 공간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 정보를 공유할 가능성이 더 작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현경 기자!

1. 먼저 강도를 물리친 사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벌어진 사건인지 자세히 알아보죠?

네, 이 사건은 지난 4일 토요일에 발생했습니다.

저녁 7시 30분쯤 LA한인타운 인근 미드 시티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인데요.

사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사건이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보다 구체적인 주소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피해자는 LAPD 올림픽 경찰서에 사건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올림픽 경찰서 관할로, 한인타운과 가까운 주택가에서 벌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LAPD는 현재 강도 미수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만 밝힌 상태입니다.



2. 그렇다면, 사건이 어떻게 벌어진 것인지 궁금한데요. 사건이 발생한 정황은 나왔습니까?

네, ABC7과 FOX11 등 주류 언론들은 피해자와 인터뷰하고 당시 주택 CCTV에 찍힌 장면을 전했는데요.

보도내용과 CCTV 장면을 보면요.
주택소유주인 남성은 차를 주차하고 내려 주택 문앞으로 가서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때 어두운 복장을 하고 얼굴을 가린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성인 어깨높이 정도 되는 주택 담벼락을 넘어 주택 문앞에 선 남성 쪽을 향해 달려갑니다.

용의자는 당시 손에 총을 쥐고 있었구요.

남성 등쪽에 총을 갖다대는 순간 주택 현관문을 바라보고 있던 남성은 뒤를 돌아보고요.

남성은 손에 들고 있던 티가 든 컵을 내던지며 순간적으로 자신의 총을 꺼내들었습니다.

이에 용의자는 달아나구요.

이 용의자 뒤로 다른 용의자도 뒤따라오다 놀라 도망칩니다.



3. 실제로 피해남성이 총을 쐈습니까?

네, 피해남성은 총을 실제로 발사했습니다.

네발 정도 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강도 용의자들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중 한명은 총을 쏘며 반격한 것으로 알려졌구요.

용의자들은 뭔가 다급히 서로 얘기하며 다른 방향으로 흩어져 도주하는데요.

한 용의자는 주택 안쪽 주차장에 주차된 피해 차량 뒤쪽으로 몸을 숨기고요.

다른 용의자는 다른쪽으로 가서 카메라 앵글 밖으로 나갔습니다.

피해남성은 자신의 차량 뒷쪽으로 간 용의자를 향해 차량 반대 방향으로 다가가는 장면도 보입니다.



4. 그 후에는 어떻게 됐습니까? 용의자들은 붙잡혔습니까?

용의자들은 그후 도주했습니다.

용의자들은 아무것도 훔치지 못하고 도망갔습니다.

한명은 정문 담벼락을 넘어, 다른 한명은 옆쪽 울타리를 넘어 달아났습니다.

피해남성도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5. 그러니까 2인조 무장 강도단이 피해자의 반격에 깜짝 놀라 줄행랑했다는 것이군요?

네, 맞습니다.

그런데 이 영상을 보면, 마치 영화의 한장면 같단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용의자가 총을 들고 강도행각을 벌이려 하고 이에 피해남성도 총을 꺼내 쏘면서 쫓아낸 건데요.

불과 몇초 안에 이 모든게 벌어졌습니다.



6. 피해 남성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떤 얘기를 했습니까?

네, 피해 남성은 이전에 한번도 안그랬는데, 그날은 이어폰을 꽂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주변의 소리가 잘 안들렸겠죠?!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누가 내 뒤로 달려와 뭔가를 내 등뒤에 갖다대는 느낌을 받았고 그건 총기를 겨눈 것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누군가도 달려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순간적으로 이들이 나를 겨냥해 쫓아왔구나, 집 안으로 들어가려 하는구나 생각했다고 합니다.



7. 그 순간, 곧바로 총을 꺼낼 생각을 한겁니까?

피해남성은 집안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당시 집안에는요, 5개월된 아기와 부인 그리고 nanny가 있었다고 해요.

그러니까 절대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이 피해 남성은 생각했습니다.

집안에 사실 목숨을 내걸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가족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죽겠다는 각오였습니다.



8. 어떻게 그 피해 남성은 마침 총을 소지하고 있었네요?

네, 피해 남성은 총기 은닉 휴대 면허를 소지하고 있었구요.

당시 총기를 소지했던게 합법이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용의자가 총에 맞았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잡히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전했구요.

다시는 그런 일이 또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그렇지만 누군가 그렇게 또 내집에 침입하려 한다면, 그들은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9. 다음 소식입니다.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소통 채널 등장으로 활발한 정보 공유와 교류가 가능해졌다. 이런 온라인 공간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 정보를 공유할 가능성이 더 작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죠?

네, 카네기멜런대 연구 결과입니다.

정보 공유 욕구와 행동을 알아보는 실험 결과 긍정적 정보의 공유 욕구·행동은 남녀 차이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부정적 정보의 공유 욕구·행동은 남성이 여성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10. 정보 공유 욕구와 행동의 남녀 차이는 정보 성격에 따라 더 크게 달라졌다구요?

네, '승진'처럼 긍정적 정보의 공유 욕구는 남성과 여성이 비슷한 것으로 연구결과 나왔습니다.

하지만 '승진 실패' 같은 부정적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는 응답은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11. 이렇게 남녀 사이 차이가 벌어진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연구팀은 남성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볼지에 대한 우려가 커서 긍정적 정보는 공유하고 부정적 경험은 숨김으로써 자기 홍보를 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남성은 여성보다 자기 계발 수단으로 정보를 공개하려는 동기가 더 강하고 스스로 최적 수준보다 공개를 더 많이 억제하는 반면 여성은 자신의 공유 행동이 상대적으로 규범적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디지털 시대에 정보 공개는 점점 더 보편화, 영구화되고 있고 다양한 사회적 심리적 결과를 낳고 있다며 정보 공개 행동의 남녀 차이를 고려할 때 그로 인한 긍정적·부정적 영향 역시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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