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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집값 가장 많이 오른 도심지역은 LA/사무실 복귀 근로자들 지출 부담 커져

박현경 기자 입력 10.10.2023 10:27 AM 수정 10.10.2023 10:39 AM 조회 7,683
*지난 1년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집값이 오른 주요 지역은 어디인지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재택근무에 이어 하이브리드 근무가 끝나고 사무실로 복귀한 직원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사무실로 복귀해 일하는 근로자들은 이전에 비해 지출이 크게 늘어나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 세계 개인용 컴퓨터 PC 시장이 2년간의 침체 끝에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주요 도심지역들에서 주택 가격은 계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죠?

네, 모기지 이자율이 너무 올랐으니 집 사려던 마음이 한풀 꺾일 만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주요 도시에서 주택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5일) 리얼터닷컴은 지난 9월 주택 가격 추이를 살펴본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이 보고서에 따르면 매물로 나온 미 주택 중간가격은 지난 1년 동안 0.4%가 상승했습니다.

9월 미 주택 중간 리스팅 가격은 43만 달러로, 한달 전이었던 8월 43만 5천달러에 비하면 5천 달러가 하락했습니다만 1년 전인 2022년 9월과 비교하면 0.4%가 올랐습니다.



2. 전국을 미 중서부와 북동부, 남부 그리고 서부, 이렇게 크게 네 지역으로 나눠 살펴본 자료도 나왔죠? 어디가 가장 많이 집값이 올랐습니까?

네, 미 북동부 지역입니다.

이 또한 매물가로 알아본 건데요.

미 북동부는 연간 10% 중간 주택가격이 상승했구요.

그 다음, 미 중서부 지역이 8% 올라 두 번째로 많이 오른 지역이었습니다.

이어 미 서부도 7% 상승하며 미 중서부 지역과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미 남부가 3.1% 상승에 그쳐 그나마 가장 적게 오른 곳으로 나타났습니다.



3. 크게 보면 그렇고, 미 주요 도심지역들로 살펴보면 어떻습니까?

네,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심지역 50곳 가운데 연간 10%이상 매물가가 오른 곳은 모두 11곳에 달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달 미 주요 도심지역 11곳에서는 중간 매물가가 1년 전인 2022년 9월에 비해 10%이상 올랐다는 건데요.

그 중에서 가장 상승폭이 큰 곳은 다름 아닌, LA였습니다.

보고서는 LA와 롱비치 그리고 애나하임을 하나로 묶었는데요.

이 지역 중간 매물가는 1년 동안 23.8%가 급등했습니다.

지난달 중간 매물가는 117만 5천 달러였습니다.



4. 그 다음 상승폭이 컸던 곳도 CA주 지역이라구요? 어디입니까?

네, 샌디에고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샌디에고-출라 비스타, 칼스배드인데요.

이 지역 중간 매물가는 105만 달러로 1년 동안 18.2%가 뛰었습니다.

이어 버지니아주 리치몬드(15%),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와 로드 아일랜드 프로비던스(14.6%), 그리고 보스턴(14.1%) 순이었습니다.

이 밖에 오하이오주 컬럼버스(12.1%), 뉴욕 로체스터(11.4%), 피츠버그(10.6%), 시카고(10.3%) 그리고 인디애나폴리스(10%) 순이었습니다.

대체로 거의 모든 도시에서 매물가는 지난해 말 안정되거나 하락했다가 올해(2023년) 다시 상승했다는 분석입니다.



5. 이번에 집값 상승폭이 컸던 지역들을 중심으로 상승 배경은 무엇입니까?

네, 우리가 살고 있는 CA주의 경우에는 미국에서 최악의 주택 부족 현상을 오랫동안 겪었고, 그런 만큼 LA와 샌디에고 집값이 가장 큰폭으로 치솟은 것은 그렇게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리얼터닷컴의 active listing data에 따르면 LA와 샌디에고는 2020년 1월부터는 각각 38%와 48% 중간 주택가격이 올랐습니다.

리얼터닷컴의 대니엘 해일 수석 경제학자는 수요를 충족할 만큼 주택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가격 상승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그리고 리치몬드와 신시내티, 콜럼버스 그리고 로체스터와 같이 가격상승이 큰 일부 소도시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공통점을 이유로 수요가 높다고 해일 경제학자는 말했습니다.

이들 지역의 중간 주택가격은 41만 6천 100달러 미만입니다.



6. 모기지 이자율이 올라가더라도 바이어들이 높은 가격으로 집을 구입하는 겁니까?

네, 고정 모기지 금리는 작년 1월 30년 3.2%에서 이제 거의 8%에 가까울 만큼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만 주택을 사려는 바이어들 가운데 일부는 주택을 구입한다는 설명입니다.

Nest Seekers International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부동산 중개인인 Erin Sykes는 보다 낮은 모기지 이자율을 고집하던 주택 구입자들이 더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7% 이하로 모기지 이자율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었을지 모르지만 그 이후로 오랫 동안 더 높아진 뒤 그를 체념한 바이어들이 생겨났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주택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더 오르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이제는 많은 근로자들이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를 하다 사무실로 복귀했는데, 그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소식입니다. 먼저, 얼마나 많은 근로자들이 사무실로 복귀했습니까?

네, 올해 전체 66% 근로자들은 주 5일 사무실로 출근합니다.

비디오컨퍼런스 회사, Owl Labs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41%만 주 5일 풀타임으로 사무실에 복귀했는데 올해 66%로 그 비율이 더 많아졌습니다.

몇일은 재택근무로, 다른 며칠은 사무실로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는 근로자는 전체 26%였구요.

완전히 원격근무를 하는 근로자는 단 7% 뿐이었습니다.



8. 그런데 사무실로 복귀한 근로자들의 문제가 이전보다 지출이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라구요?  보통 얼마 정도를 소비합니까?

네, 하루에 평균 51달러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은 돈을 쓰는건 점심값입니다.

점심에 16달러가 들구요.

이어 통근에 14달러를 지출합니다.

그리고 아침식사와 커피를 마시는데 돈을 쓰는 경우도 상당수인데요.

이에 평균 13달러를 씁니다.

이 밖에 주차비로 평균 8달러가 든다는 조사결과입니다.

심지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 그 비용이 더 증가하는데요.

하루 평균 20달러를 추가로 pet care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 사무실로 출근해 일하는 근로자들이 지출하는 돈은, 사무실 출근을 하지 않는 근로자들에 비해 상당하겠네요?

네, 하루 평균 51달러, 한달에 약 천 20달러, 천달러 넘게 쓴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하이브리드 근로자들의 경우에는 평균 408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사무실 출근하면 그보다 두배 이상 돈을 더 쓰게 되는 셈입니다.

사무실 출근 압박이 커진 가운데 사무실에 출근하게 되면 집에서 일할 때보다 돈이 더 들어가게 되면서 부담이 커지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10. 마지막 소식입니다. 세계 개인용 컴퓨터 PC 시장이 2년간의 침체 끝에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구요?

네, 이건 경제 포털 야후파이낸스가 오늘 전한 내용입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PC 제조업체들의 올해 3분기 전 세계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하락한 6천430만대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분기엔 전년 동기 대비 16.6% 떨어졌었는데요.

3분기엔 그 하락폭이 대폭 줄어든 겁니다.



11. 이렇게 하락폭이 줄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가트너의 미카코 기타가와 리서치 책임자는 "PC 시장이 마침내 바닥을 쳤다는 증거"라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최악의 상황이 올해 말에 끝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즈니스 PC 시장은 윈도 11 업그레이드에 따른 교체 주기가 예정돼 있구요.

이에 더해 코로나19 사태 때 일반 소비자들이구입한 PC가 교체 사이클 초기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데 따른 것입니다.

PC 업체들은 팬데믹 기간 매출이 급증했지만 지난 8분기 동안에는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구요.

이에 따라 PC 출하량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요.

그런데 내년에는 PC 출하량이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가트너는 4.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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