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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 주춤/경험 소비 인기/美 기업들, ‘조용한 해고’ 선호/구조조정 대신 인력 재배치

주형석 기자 입력 09.06.2023 08:51 AM 조회 2,904
미국 경제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각종 지표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소비는 상당히 달라진 패턴을 나타내며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으로 회귀하는 모습이다.

물건을 구입하는 형태의 소비는 크게 줄어들면서 주춤하고 있는 반면에 서비스와 경험 소비 등이 대세를 이루며 강세를 보이고 있고 할인점도 인기다.

미국 내 기업들이 최근 들어서 인원 감축을 위해 대대적 구조조정을 하기 보다는 이른바 ‘인력 재배치’를 통해서 ‘조용한 해고’를 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여부 관련해 불투명한 상황이 나오고있는 가운데 소비에서는 달라진 양상이 보이고 있죠?

*제롬 파월, Fed 의장, 지난주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금리인상 가능성’ 배제하지 않아  초강력 내용은 아니었지만 ‘신중히’ 지켜보다 필요하다면 인상할 수있다고 언급  앞으로 한 두번 더 올릴 수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  금리인하에 대해서 전혀 언급이 없어 당분간 긴축 기조 유지 시사 *소비, Fed의 1년 이상 강력한 금리인상에도 흔들림없이 지속되면서 연착륙 발판 역할  그런데 최근 들어서 소비 패턴이 2019년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 나와    즉 소비가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 시기로 되돌아갔다는 의미

2.그러면 구체적으로 미국인들 소비 패턴이 어떻게 달라졌다는 겁니까?

*미국인들, 한동안 ‘보복 소비’ 행태 뚜렷히 보여  ‘보복 소비’, 대거 물건을 사들이는 소비 의미  즉 코로나 19 팬데믹 동안 모든 것에 제한돼 소비도 못해  그런 시기가 지나고 일상 생활이 정상으로 복귀하자 폭발적 소비 나타나  팬데믹 동안에 억눌렸던 소비 폭발했기 때문에 ‘보복 소비’로 불려   그렇지만 상당한 정도 기간 지났고 고금리 계속되면서 보복소비 잦아들고 있어

3.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에는 돈도 많아졌기 때문에 소비가 늘어났는데 이제 그런 여유 자금도 거의 사라졌죠?

*미국인들,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기대하지 않았던 호황 누려  경제 침체 올 것 우려해서 조 바이든 행정부, 여러차례 돈 풀어  Fed도 계속 사실상의 제로금리 유지하며 경기부양 뒷바침  그러다보니 Cash가 은행 걔좌로 입금됐고, 우편으로 Check 받아   PPP 등 각종 무이자 대출 넘쳐나, 실업수당도 쉽게 받을 수있었던 상황   *Fed, 지난해(2022년) 3월부터 금리인상 나서 1년 이상 강도높은 금리인상 계속  초강력 긴축에 들어가, 계속 시중에 풀린 돈 거둬들이고 있는 상황  연방정부가 풀은 엄청난 규모 돈을 다 거둬들여야 거품 제거된다는 판단 *미국인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계속 이어지면서 소비 패턴 바꾸고 있어  WSJ, Wall Street Journal, 아직 상당수 사람들이 저축한 돈 갖고 있다고 보고 있어  하지만 이제는 소비에 대해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4.그래서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는 거죠?

*미국인들, 그동안 주로 물건 구입에 집중하는 소비 형태 보여  코로나 19 팬데믹 막바지와 종료 이후 초반 보복 소비 형태 뚜렷  보복 소비의 핵심이 바로 물건 구입으로 그동안 사지 못했던 물건 구입에 주력  그러데 최근 들어 서비스와 경험 소비 위주로 지출 이뤄지고 있다는 것(WSJ)

5.그러다보니 각 업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죠?

*부진한 업체들, 집 가꾸기 관련 거실-침실-가구-주방용품-운동기구 등  팬데믹 기간 폭발적 판매세 보였지만 이제 매출 크게 떨어져  손소독제, 방향제, 마스크 등 매출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Macy’s, Dick’s Sporting Goods, Footlocker 등 저조한 실적 전망  그 결과 주가 폭락해 매출 부진과 주가 하락 등 이중고 겪고 있어 

6.그러면 미국 소비자들이 왜 물건이 아닌 서비스와 경험 소비 등으로 소비 패턴을 바꾸고 있는 겁니까?

*경험 소비, 여행-콘서트-영화 관람-테마 파크 방문 등이 대표적  대부분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이 특징  높은 가격인데도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얼마전 LA에서 열렸던 세계 최고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이 대표적  비싸지만 즐거운 시간, 특별한 추억, 사람들과 인연 등 만족감이 크다는 것이 강점 *서비스, 경험 소비와 비슷해서 돈을 지불하고 얻을 수있는 만족감이 높다는 것이 장점  단순한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에서 느낄 수없는 것들 *물건, 목적형 소비, 처음부터 무엇을 구매하겠다는 상품을 떠올리고 쇼핑  빠른 시간 동안 소비 결정하고 곧바로 지불하고 소비 끝내  온라인 쇼핑하면 업체는 최대한 빠르게 배송하는 것으로 마무리  돈을 쓰는데도 즐거움 느끼기 힘들다는 것이 최대 단점  그래서 요즘 들어서 경험을 통해 소비할 수있도록 바뀌고 있는 추세  온라인에 영상이 올라와 물건으로 어떤 만족 얻을 수있는지 보여주는 라이브 커머스 인기   7.미국 기업들의 조직 개편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는 소식이죠?

*미국 기업들, 경제 침체기나 긴축통화정책 시기에 구조조정  매출이 줄어드니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인력 감축하는 것 *WSJ, Wall Street Journal, 최근 美 기업들 인력 감축 트렌드 달라지고 있다고 보도  전통적 방식의 구조조정하는 회사들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   8.전통적 방식의 구조조정이 아니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다른 방법으로 인력 감축을 한다는 겁니까?

*WSJ,美 기업들이 구조조정 통한 직접적인 대량 해고가 회사 분위기에 미칠 영향 우려  그래서 ‘인력 재배치’ 활용이 최근에 등장한 유력한 해고로 가는 과정  특정 업무 분야에서 종사해온 직원을 하루 아침에 전혀 모르는 부서로 보내  그러면 거의 대부분의 직원들은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회사 떠나는 것이 일반적  자발적인 퇴사 유도하는 조치여서 ‘Quiet Cutting’이라고 불리고 있는 상황  얼마전 유행했던 조용한 퇴사, ‘Quiet Quitting’과 대비되는 새로운 용어   9.기업들도 필요에 의해서 인력감축을 하는 것일텐데 깔끔하게 구조조정을 택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WSJ, 상당수 기업들이 대대적 구조조정 지양하고 있다고 전해  반발 심하고 해고와 관련된 비용 많이 발생하는 상황  게다가 떠나는 직원들을 보며 남는 직원들의 감정 소모 극심  구조조정 이후에 회사 생산성이 떨어지는 요인으로 작용  더구나 구조조정에 반발하는 상황까지 생기면 더 회사에 마이너스  

10.기업 입장에서는 이같은 인력 재배치가 해고 관련한 비용을 아낄 수있다는 면에서도 이득이라는 분석이죠?

*Meta, Facebook 모기업, 구조조정 비용으로 막대한 비용 부담한 것으로 드러나  지난해(2022년) 4분기 구조조정 비용이 42억달러(약 5조 5,000억원)  퇴직금을 포함한 금액인데 인력 재배치를 통해서 이같은 부담 상당히 줄어들어 *WSJ, 유수한 대기업들이 인력 재배치 통한 ‘Quiet Cutting’에 나서고 있는 모습  Adobe, 포토샵과 PDF 등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기업  Adidas, 글로벌 스포츠 용품업체  Salesforce, 클라우딩 컴퓨터 기업체  IBM, 세계 최대 서비스 컨설팅 소프트웨어 기업  

11.그러면 조용한 재배치를 받은 직원들 입장은 어떻습니까?

*WSJ, 한 IBM 직원과 인터뷰한 내용 소개.. 지난 2년간 2번 업무 재배치 받아  직원, “지금 상황에서 회사가 내게 해고시키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는 것같다”  “당신도 좀 더 최선을 다해 일하거나 아니면 다른 직장 알아보라는 시그널도 느껴” *로베르타 매튜슨, GM과 MS의 기업 경영 코치 역할.. 업무 재배치 긍정적 평가  “기업 입장에서 직원에게 해고 대신에 기회를 주는 것”  “기업은 당신에게 지금 해줄 수있는 유일한 조치라고 알려주는 것” 

12.업무 재배치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볼 수있다는 분석도 있죠?

*WSJ, 전문가들 견해 빌려서 업무 재배치도 2가지 측면 있다고 분석  기본적 능력있는데 기존 부서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직원 경우 재활용 차원  반면 기본 능력 자체에 회의적인 직원이라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  즉 업무 레벨이 지금보다 과도하게 낮은 직책에 재배치되는 것이 대표적  구조조정이 임박했다는 소문도는 부서로 발령나는 것도 비슷한 상황 *변호사들, 업무 재배치는 회사 내에서 충분히 가능한 인사 발령  그 자체로 소송의 대상이 될 수없다고 지적  다만 명백한 인사 보복이거나 업무상 차별일 경우 소송 가능  그런데 그같은 보복이나 차별이라는 입증책임은 당연히 직원에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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