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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남가주 주택가격 또 최고기록 경신..내년엔?!/크림치즈 부족사태

박현경 기자 입력 12.16.2021 10:05 AM 수정 12.17.2021 04:35 AM 조회 8,107
*남가주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견고합니다. 지난달 중간 주택가격은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크림치즈 부족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치즈케이크와 베이글 판매에도 여파를 미치는 가운데 대표적인 한 치즈회사는 이를 마케팅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지난달 남가주 중간 주택가격이 발표됐습니다. 이번에 또 오른 것으로 나타났죠?

네, 그야말로 고공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동산업체 DQ뉴스가 오늘(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11월) 남가주 중간 주택가격은 1년 전인 2020년 11월에 비해 16% 가까이 뛰었습니다.

정확하게는 15.6%가 급등해 중간 주택가격 69만 3천 500달러입니다.

역대 최고치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습니다.

그리고 한달 전과 비교해서도 역시 올랐습니다.

지난 10월보다 0.5%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가하면 주택 판매도 1년 전보다 1.8%가 늘어났습니다.



2. 지역별로도 살펴보죠. 남가주에서 어디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습니까?

네, 상승폭으로 따지면 리버사이드 카운티 주택 가격이 가장 컸습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지난달 중간 주택가격은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20.2% 올라 중간 가격 54만 6천 750달러입니다.

리버사이드 다음으로는 샌버나디노 카운티 상승폭이 두 번째로 컸는데요.

18.8%가 뛰어 47만 5천 달러고요.

나머지도 대부분 15% 정도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오렌지카운티 14.9% 오른 91만 9천 달러, 샌디에고 15.4% 상승한 75만 달러 벤추라 카운티 14.6% 비싸진 75만 5천 달러입니다.

상대적으로 LA카운티 집값이 가장 적게 올랐습니다.

그래도 12.6%가 상승하면서 78만 8천 달러 중간 주택가격을 찍었습니다.



3. 하지만 판매량 증가폭은 LA가 가장 컸다고요?

그렇습니다.

LA 카운티 주택판매는 7.7% 가장 많이 늘어났고요.

이어 샌디에고가 7%로 두 번째 높은 판매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OC 3.5%, 리버사이드 2.5%, 샌버나디노 5.6% 증가였고 벤추라카운티가 0.6%로 유일하게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4. 남가주 주택시장이 좀 차분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가격과 판매 모두 상당하네요?

네, 며찰 전부터 약간의 slowdown, 둔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고는 해도 일단 중간 주택가격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니깐요.

여전히 ultra-competitive, 매우 치열한 시장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 봄 이른바 ‘광란의 기간’ 후 일부 바이어들은 가격경쟁을 벌이는 전쟁에서 한발 물러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상당수 바이어들이 발을 빼지 않았고요.

그렇게 주택 가격은 올라가 최근에도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가뿐히 갈아치우는 분위기입니다.



5. 그렇다면 앞으로 남가주 주택 시장 전망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네, 일부 경제학자들은 내년에는 한층 더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가격이 상승하긴 하지만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인데요.

앞서 전해드린 대로 지난달 남가주 주택 가격은 6개 카운티 모두 두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내년에는 이게 한자릿수대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그리고 이런 전망에는 어제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계획을 발표하면서 한층 더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6. 그렇지만 상승세가 둔화하더라도 주택가격 상승이 계속된다는 얘기인데, 그렇게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는 이유는 뭡니까?

내년에 금리를 세 차례 인상한다 하더라도 일단 지금은 모기지 이자율이 3%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역대 가장 낮은 모기지 아지율이죠.

이에 더해 보다 많은 밀레니얼 세대 바이어들이 첫 주택구입자로서 주택 시장에 뛰어들고 있구요.

투자가들도 렌트를 위해서나 flip을 위해 더 많이 주택을 구입하는 추세입니다.

더군다나 전문직 근로자들이 팬데믹 기간 재정상황이 오히려 더 좋아지면서 주식에 넣었던 돈을 빼서 주택 구입 다운페이먼트에 쓴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주택 가격 상승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는 겁니다.



7. 주택시장에 있어 또 한가지 더 중요한 것은   주택 공급이 어떨지에 관한 내용인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떤 소식이 나왔습니까?

네, 매물로 나오는 주택은 아직까지도 굉장히 적은 편입니다.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리스팅 가격에 웃돈을 더하고, 그보다 또 더 더하는 가격경쟁은 계속 치열합니다.

80만 달러 주택에 10만 달러 이상 웃돈을 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당장 내년에도 주택 공급에 숨통이 트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남가주 비롯해 전국적으로 더 많은 주택들이 건설돼야만 한다는데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주택을 소유하는 것도, 렌트비 지불도, 지금보다는 좀더 수준에 맞출 수 있다는 평가인데요.

하지만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주택을 건설하는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Zoning 규정, 특히 CA주에서는 너무 제한이 심해서 수요를 맞출 만큼 공급 부족 사태를 쉽게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8. 결국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이전과 달라지는 추세도 생겨나고 있죠?

네, 이같은 주택 가격 급등에 일부 바이어들은 좀더 저렴한 지역을 찾아 떠나기도 합니다.

LA에서 좀더 저렴한 샌 버나디노로 이사하고요.

또 샌버나디노에 있던 주민들은 아예 타주, 애리조나 쪽으로 이사하는 겁니다.

그래서 아까 주택 가격 상승폭이 남가주에서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가 가장 컸다고 전해드렸는데,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9. 다음 소식입니다. 요즘 미국에서는 크림치즈가 크게 부족하다고요?

네, 예전에 캐나다에서 메이플 시럽 부족사태가 일어서 비축분을 풀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미국에서는 크림치즈 부족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CNN과 뉴욕타임스는 크림치즈가 크게 부족하고 이게 단기적인,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이달초 보도했는데요.

크림치즈 부족 사태는 역시나 공급난 병목현상의 여파로 분석됩니다.

노동력 공백으로 크림치즈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트럭 운전사도 부족해지면서 원활한 공급이 어려워진 반면 연말 맞아 크림치즈에 대한 수요는 높아진데 따른 것입니다.

이로 인해 단순히 크림치즈 뿐만이 아니라 크림치즈와 함께 먹거나 크림치즈로 생산되는 다른 음식에도 여파를 미친다는 우려가 커졌는데요.

먼저, 크림치즈를 가장 많이 발라 먹는게 대표적으로 베이글이죠?!

베이글 전문점은 크림치즈 재고가 처음으로 동났다며 베이글 판매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걱정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치즈케이크에 크림치즈를 넣어 만들어 파는 곳도 상당한 타격이 있었습니다.

뉴욕에 주니어스(Junior's)라는 치즈케이크 판매 전문점이 있는데요. ​ 1950년부터 오픈해 여행객들에게 뉴욕 3대 치즈케이크로 불린다고 합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그 유명세를 더했고요.

그런데 주니어스의 치즈케이크는 재료 중 크림치즈 비율이 85%로, 크림치즈 없이는 생산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최근 불거진 크림치즈 공급 문제에 따라 한 주니어스 공장은 이틀간 가동을 중단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 이런 가운데 크래프트는 크림치즈 부족사태를 마케팅 기회로 삼았다고요?

네, 크림치즈를 구하지 못해 치즈케이크를 만들어 먹지 못한 주민들에게 최고 20달러까지 보상을 해준다고 발표했습니다.

17일, 내일과 18일, 모레 동부시간 낮 12시부터 크래프트가 특별히 마련한 웹사이트(Philly Share the Feeling Program - Coming Soon (spreadthefeeling.com))에 들어가서 등록을 해 첫 만 8천명에 들게 되면, reservation confirm과 함께 링크 하나가 갑니다. 

그럼 이걸 받아본 이들은 17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 24일까지 크래프트 사의 제품을 삽니다.

비록 치즈케이크 만들 재료는 아니더라도 다른 디저트를 만들어 먹기 위한 재료들을 구입합니다.

그리고 28일 동부시간 밤 9시부터 내년 1월 4일 밤 11시 59분까지 앞서 받은 그 링크로 들어가 영수증을 첨부하면 20불까지 디지털 리워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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