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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달맞이꽃 뿌리·배암차즈기서 암 치료 후보물질 발굴

연합뉴스 입력 03.13.2024 09:33 AM 조회 153
정환석 박사 연구팀, 면역관문 차단 효능 확인
달맞이꽃 뿌리[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기술응용센터 정환석 박사 연구팀이 한의 소재 천연물인 달맞이꽃 뿌리와 배암차즈기에서 새로운 면역관문 차단제 후보 물질을 찾았다고 13일 밝혔다.

면역관문 차단제는 여러 암세포가 면역체계를 속여 공격을 회피하려는 시도를 차단, 암을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달맞이꽃 뿌리와 배암차즈기 추출물 및 주성분의 효능을 검증해 각각 특허로 등록했다.

대장암 동물모델에서 달맞이꽃 뿌리 추출물과 그 주성분인 오에노데인B(Oenothein B)가 면역체계를 조절하고 면역세포를 정상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달맞이꽃 뿌리에서 분리 정제한 주요 활성 성분인 오에노데인 B는 면역관문에 중요한 표적인 인간 PD-L1 단백질과 결합력이 높았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 매출 1위인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결합력만큼 우수했다.

또 오에노데인 B와 임상 대장암 항암제 병용투여에 의한 종양면역 증가 효능도 알아냈다. 



배암차즈기 [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은 대장암 세포주를 활용해 배암차즈기 추출물과 주성분인 코스모신(Cosmosiin)의 효능도 확인했다.

대장암 세포주와 T세포를 함께 배양한 후 이 성분을 투여했을 때 대조군보다 150∼200% 더 면역기능이 활성화되고, 3종의 암 세포주에서 약 50% 이상 암세포 생존율이 감소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전문 학술지 '파이토메디신'과 '안티옥시던츠'에 각각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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