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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테슬라 독일공장 멈췄다…"사보타주" "멍청한 환경-테러리스트"

연합뉴스 입력 03.06.2024 09:25 AM 조회 522
 5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그륀하이데에 있는 테슬라 독일공장이 사보타주(파괴공작)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5분께 테슬라 독일공장에 전기 공급이 끊겼는데요. 테슬라 공장뿐 아니라 브란덴부르크주 일부 지역, 공장에서 4㎞ 이상 떨어진 베를린 남동부도 정전됐습니다.

경찰은 공장 인근 송전탑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방화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좌익 극단주의 단체 불칸그루페(화산그룹)는 이날 오전 경찰과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 자신들이 "사보타주를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단체는 편지에 "기가팩토리를 완전히 파괴하고 일론 머스크 같은 테크노 파시스트를 끊어내는 게 거대권력에서 해방되는 길"이라며 "테슬라를 무릎 꿇게 만들겠다"고 적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독일에서 베를린 기가팩토리 확장을 추진해 왔으나,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이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멍청한 환경-테러리스트들(eco-terrorists)이거나 좋은 환경 목표가 없는 사람들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측은 적어도 다음 주 초까지 공장 가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이번 정전으로 인한 손실액이 수억유로(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중국 공장의 실적 악화 소식 등 잇단 악재에 큰 폭으로 떨어져 이틀간에만 시가총액이 100조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한성은

영상: 로이터·AFP·X @gigafactories·유튜브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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