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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기름값" 관련 검색 급증…가짜석유 관심도 늘어

연합뉴스 입력 07.05.2022 10:22 AM 조회 306
행안부, 검색어 데이터 분석으로 맞춤형 대책 추진 지원
(서울=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민지 기자 = 사진은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 중인 경유차. 2022.7.1 mjkang@yna.co.kr

최근 고유가 상황과 맞물려 유가 관련 검색이 급증했으며 이와 동시에 가짜 석유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행정안전부가 5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유가 관련 포털 검색은 올해 1분기에 449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배로 늘었다.

특히 '기름값', '경유 가격', '주유소 가격비교' 등의 검색량이 많이 증가했다.

유가를 검색한 사용자들은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석유를 사용하지 않는 대체 교통수단을 추가로 검색하거나 '천연가스', '면세유', '세녹스' 등 석유 대체품과 관련한 검색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면세유'와 '세녹스'는 불법적인 유통경로 탐색과도 높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행안부는 가짜석유와 면세유의 검색 동향을 관계기관과 공유할 방침이다. 세녹스 검색 건수는 지난 4월 1만4천500건으로 1년 전보다 270% 이상 늘었다.

또한 재난지원금과 관련한 연관 검색어 분석에서 재난지원금을 본래 취지와 다르게 불법적으로 현금화하는 시도가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

'재난지원금'을 검색한 사용자 중 일부는 '카드깡', '재난지원금 금은방(귀금속 구매후 현금화)', '재난지원금 문화상품권(문화상품권 구매 후 현금화)', '재난지원금 현질(온라인 게임아이템 교환)'과 같은 검색어로 불법 할인과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번 분석은 최근 2년간 포털 사이트에서 수집한 일자별 검색어 328억건과 검색어간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는 비식별화한 사용자별 검색어 99억건을 바탕으로 했다.

행안부는 분석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각종 지원금 및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관계기관과 함께 부적절한 유통경로를 점검하고 사전 차단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덕수 행안부 공공데이터정책관은 "이번 분석은 검색어를 통해 국민 관심사를 확인하고, 사회문제의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데이터 기반의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데이터 분석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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