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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밤 10시부터 통행금지.. 16세 소년 총격사망 때문

주형석 기자 입력 05.17.2022 05:35 AM 조회 3,839
17세 이하 청소년들, 밤 10시 이후 부모/성인 책임자 동행 외출만 가능
지난 주말 총격 일어나 16세 소년 사망하고 2명 다치자 특단의 조치
전국에서도 가장 총격사건 많이 일어나는 시카고, 공공장소 이용 제한
지난 주말 어린 청소년이 총격을 받고 사망하자 시카고 시가 전격 통행금지를 실시하며 칼을 빼들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어제(5월16일) 성명을 통해 이제부터 밤 10시에 통행금지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에서는 17살 이하 청소년들의 경우 밤 10시 이후에는 부모나 성인 법적 보호자와 동행해서만 외출할 수 있다.

시카고에서 17살 이하 청소년들만의 외출을 밤 10시 이후 금지한 것은  지난 주말에 일어난 총격사건으로 인한 어린 소년의 희생 때문이다.

지난 14일9토) 저녁 7시30분쯤 Millennial Park에서는 유명한 조형물인 ‘Cloud Gate’, ‘구름문’ 부근에서 청소년 무리의 말다툼이 발단이돼 총격으로 이어졌다.

이 총격사건으로 16살 소년이 사망했고, 다른 2명이 부상당했다.

16살 청소년이 총격을 받고 사망하자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사건 당일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6시 이후에 청소년들이 Millennial Park에 성인 동반자없이 출입할 수 없도록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 17살 이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밤 10시 이후 사실상의 외출을 제한하는 통행금지 조치를 내린 것이다.

시카고에서는 이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주 7일 내내 청소년들 밤 10시 이후 외출은 반드시 어른과 함께 해야만 가능하다.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Millennial Park에서 일어난 16살 소년 총격 사망 사건은 시카고 시 전체에 큰 충격을 줬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 전체 도시들 중에서도 가장 총격사건이 많이 일어나는 곳으로 꼽히는 시카고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청소년들 외출을 제한한 것이다.
이번 통행금지 조치를 강력히 추진한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청소년 통행금지 조치를 엄격히 시행하고 위반자들을 즉각 처벌하겠다고 공언했다.

시카고 시의 공공장소를 모두가 평화롭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청소년들이 기본적인 사회규범을 존중하고 준수하도록 성인들이 가르쳐야 한다고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시카고 시가 내린 사실상의 통행금지 조치가 흑인이나 라티노 등 유색인종 청소년에 대한 경찰의 검문이나 체포를 늘리고 경찰과 유색인종 간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현재 상황을 위기로 규정하고 특단의 조처가 필요하다며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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