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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봉쇄 중 6세 남아 끔찍한 학대 사망에 영국 충격

연합뉴스 입력 12.03.2021 03:29 PM 수정 12.06.2021 09:35 AM 조회 1,513
소금 먹이고 무차별 폭행…친부 21년형·동거녀 최소 29년형
남자 아동 방치 (PG)
작년 코로나19 봉쇄 중에 친부와 그의 동거녀로부터 끔찍한 학대를 받다가 결국 숨진 6세 남아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 영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스카이뉴스는 기사 중간에 경고문을 넣었을 정도다.

법원은 3일(현지시간) 아서 라비뇨-휴즈를 살해한 혐의로 친부 토마스 휴즈(29)와 여자친구 엠마 터스틴(32)에게 각각 21년형과 최소 29년 복역 조건이 붙은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BBC 등 영국 언론들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지난해 아서 라비뇨-휴즈는 뇌 손상을 입고 쓰러지고선 며칠 뒤 병원에서 사망했다.

터스틴은 작년 6월 16일 자기 집에서 아서를 폭력적으로 흔들고 머리를 딱딱한 곳에 반복적으로 부딪치게 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다.

아서가 쓰러지자 터스틴은 사진을 찍어 친부인 휴즈에게 보내고 전화를 걸었다. 이후 12분이 지나 응급 전화를 걸었고 아서가 넘어졌다고 거짓말을 했다.

휴즈는 아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도록 독려하고 직접 폭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아서에게 소금을 친 다량의 음식을 억지로 먹이고 주기적으로 폭행했으며 마실 것도 주지 않은 채 복도에 혼자 오래 서 있게 했다.

아서의 몸에선 부상 흔적이 130군데나 나왔다. 검사는 "봉쇄 중 매일 부상이 생긴 셈"이라며 "아서에겐 봉쇄 중 폭력이 삶의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마크 월 판사는 학대당한 아서의 몸에 가해진 힘은 고속으로 달리던 차량의 충돌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월 판사는 이 사건에서 가장 괴로운 점은 터스틴의 4세와 5세 자녀들은 그 집에서 완벽하게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서의 친부와 동거녀 둘 다 아무런 죄책감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온라인으로 만나 지난해 봉쇄가 시작할 때부터 같이 살았다.

아서의 친모인 올리비아 라비뇨-할크로우는 법정에서 "아서는 내 삶의 빛이었고 소중한 선물"이었다며 "아서의 죽음이 내 삶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당시 동거인을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이어서 이 발언은 아서의 외조모가 대신 읽었다.

아서의 친조모는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 당국이 아서를 지키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사회복지사들은 사망 두 달 전 친조모 신고를 받고 방문해서는 안전 우려가 없다고 평가했다. 당시 학교는 봉쇄로 인해 온라인 수업 중이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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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agrams 12.04.2021 08:18:58
    기자가 영어 기사를 그대로 번역한 티가 많이 나는 글이군요. 90년대 더빙된 해외 영화 듣는 수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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