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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과 소멸 갈림길.. 올 여름 최후 고비

주형석 기자 입력 06.19.2021 08:47 AM 조회 3,489
지난 1년 반 동안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운명이올 여름을 통해 갈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주목된다.

코로나 19 팬데믹은 지난 1년을 훨씬 넘게 지구촌을 강타했지만 지난해(2020년) 말 백신이 개발돼 공급되면서 그 위력이 약화되고 있어완전 종식 가능성이 보인다는 희망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올 여름이 고비라고 진단했다.

백신이 공급되면서 코로나 19가 주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최근 들어 각종 변이 바이러스들이 확산되고 있어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WHO는 팬데믹 종식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로 변이 바이러스를 지목하고 올 여름이 고비가 되는 시기라고 예상했다.

WHO는 이번 여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올해(2021년) 연말 코로나 팬데믹 종식을 선언하게 될지, 재봉쇄를 하게 되는 상황을 맞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독일 방송 도이체벨레는 한스 클루게 WHO 유럽 담당 국장이 인도 Delta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등 바이러스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스 클루게 WHO 국장은 대규모 모임과 행사를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마스크를 쓰지 않고 행사에 가는 것은 여전히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Delta 변이는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이미 전세계 80개국 이상으로 퍼져나갔을 정도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WHO와 미국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모두 Delta 변이를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지정할 정도로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영국과 미국 등 백신에서 가장 앞서가는 선진국에서도 Delta 변이가 지배종이 될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르다. 

미국과 영국 모두 백신 접종 속도가 최근 주춤하면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세계 대부분 국가들은 백신 접종이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여서 Delta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비할 수 없을 정도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 담당 국장은 이같은 상황과 관련해 여전히 팬데믹이라는 숲을 빠져나오지 못했다며 지난해(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여름을 포기해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름을 2년째 그냥 넘기고 집에만 있고 싶은 사람은 없겠지만, 만약 여름을 즐긴다면 그 대가는 또다른 겨울 봉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완전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마지막까지 방심해서는 안되고 바이러스가 사실상 소멸될 때까지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스 클루게 WHO 국장은 경제 활동의 점진적 재개를 권고하면서도 방역 조치와 백신 접종 등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스 클루게 WHO 국장은 유럽 지역 전문가들 의견을 종합하면최소한 접종률 80% 이상이 돼야 집단면역이라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인구 30%가 접종하면 상황이 안정되기 시작하는 것이고, 60%가 맞으면 바이러스로부터 실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시작이 되고, 80% 이상이 맞으면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백신 접종은 계속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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