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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사망이 경제에 미친 영향

글쓴이: 칼럼관리자  |  등록일: 01.01.2012 23:37:51  |  조회수: 981

김정일의 사망 사실을 북한은 실제로 사망한 지 51 시간이 지난후 19일에서야 발표를 했습니다. 사고원인은 과로로 인한 심근경색이라고 하면서 일하는 장군이라는 인상을  마지막까지 치켜 올리려 했습니다. 그의 아버지인 김일성의 사망시에도 과로사라고 발표한 바 있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약 일년도 채 되기 전에 미국의 중앙정보부는 김정일이 일년 이상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김정일의 건강상태를 그렇게도 정확하게 미국중앙정보부가 알았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한편 한국의 국정원은 19일에 북한이 사망사실을 발표하였을 때까지 그의 사망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여튼 철권 독재로 북한을 세계로부터 격리시킨 문제인물이  6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일성의 사망이 발표된 후 첫 거래일이였던 1994년 7월 11일에 한국증시인 코스피가  0.8% 하락을 했었지만 그후 즉시로 증시가 반등하여 그후 4 개월 내로 18%나 상승했었습니다. 즉 김일성의 사망이 한국의 경제를 위축시키지 못했었습니다. 이번 김정일의 사망도 거의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정일의 사망이 정식으로 발표된 날 코스피 지수는 3.4% 하락했지만 그다음날인 20일에는  증시가 반등세를 탔습니다. 그의 아버지의 사망시와 마찬가지로 김정일의 사망도 증시를 비롯한 경제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달러대 원화의 환률도 발표일에 1.4%나 절하되었었지만 다음날에는 1.1% 절상되었습니다. 환률시장에서도 김정일의 사망은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채권시장에도 뚜렷한 부정적인 영향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한국의 연금관리기관을 비롯해서 대형 투지기관은 김정일의 사망이 일시적인 가격하락으로 인하여 큰 이익을 볼 기회가 되었다고 증권을 대량으로 구입했습니다. 미국의 증시도 12월 20일에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상승하여 12,000 포인트를 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김정일의 통치하에 그는 대한민국에게 용서받지 못할 죄를 수차 저질렀습니다.  미얀마에서 당시 그 나라를 방문한 대한민국 대통령 일행을 폭살시키려고 폭탄을 터뜨려 외무장관을 비롯한 여러 명의 고위급 인사를 살해했습니다. 대통령은 약간 일정이 늦어져서 위기를  면했지만 김정일은 천인이 공로할 범죄를 저질렀었습니다. 88년도의 올림픽 경기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을 못마당하게 여긴 김정일은 중동에서 노역을 하고 귀국길에 오른 근로자를 태운 대한 항공기를 인도양 상공에서 폭파했습니다. 즉 올림픽에 많은 관람객이 오지 못하게 하려고 한국행 여행의 위험의식을  팽배시키려 했던 것입니다. 최근에는 천안함 포격과 연평도 포격을 감행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무자비한 범죄행위는 용서받기 어려운 악행이었습니다.

대한 민국 정부가 김정일의 사망에 즈음하여 조의를 표하는 것과 조문객을 파송할 지 여부에 고심하였던  입장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국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명의로 조의 아닌 조의를 발표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의 성명서를 잘 보면 애도라는 언어는 있지 않습니다. 북한 주민에게 위로를 표하고  김 정일 사망 후에 북한은 더이상 고립정책을 추진하지 말고  평화를 위한 지구촌 대열에 가담하라는 권고의 성명이었습니다. 한국정부도 미국에 이어서 북한 주민에게 위로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성명에도 애도라는 언어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조문단은 파견하지 않고 민간 차원의 조문단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오직 예외는 김 대중 전 대통령과 고 정몽헌회장의 위족에게만 조문을 허용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정일이 핵무기를 개발하였지만 1990년 대의 흉년으로 인해서 북한 주민이 200만 명이나 아사한 점을 세계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정일을 뒤이어 북한 정권을 이어가는 북한 정부는 핵을 포기하여 미국과 한국으로부터 식량지원을 포함한  경제원조를  받아  국민의 굶줄임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김정일 사후에 북한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큰혼란은 없을 것으로 북한 전문가들은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북관계도 상호 긴장완화의 방향으로 새로운 가닥이 잡히기를 바라는 사람은 저뿐만 아닐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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