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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폼페이, 시실리

글쓴이: 칼럼관리자  |  등록일: 11.28.2011 04:20:59  |  조회수: 1904

어제에 이어서 폼페에에 관하여 몇 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전에 이미 말씀드렸듯이  폼페이는 기원 후 79년에 화산에 덮인 이후 10메타 이상의 용암과 화산 재로 덮여 있다가 1754년에 우연한 기회로 발굴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토목공사중에 우연히 발견한 배관이 발단이 되어 10 메타 밑에 깔려있던 2000여년 전의 문명이 햇빛을 보게 된 것입니다.  화산의 폭발이 폼페이를 덮어 2,000여명이 죽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당시 놀랄만한 문명의 고장이었던 폼페이를 반쯤 발굴해 놓은 지금 아마도 세계인들이  가장 방문해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지금부터 2,000여년 전에 수도 시설이 있었는데 당시에 납으로된 수도배관을 사용했던 것입니다.  철관은 녹이 슨 다는 사실을 안 폼페이인들은 알았고  녹슬지 않는 납을 이용해서 수도시설을 만들었지만  인체에 해로운 납중독을 몰랐던 모양입니다. 비공식적인 기록에 의하면 폼페이 인들은 다른 이탤리인들보다 수명이 10년 짧았다고 하니 틀림 없이 납중독에 희생이 되었을 것이라는게 일번적인 인식입니다.

폼페이에 성행했던 공창유물이 가장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지만 기타의 발전 모습도 큰 인상을 줍니다. 이미 지금의 싸우나 시설이 거의 완벽할 만큼 발전되어 있었습니다. 온탕 냉탕은 물론이고 땀을 빼는 찜질방시설도 있었고 마사지 시설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병원도 있었고 곡물을 갈아서 가루를 만들어 빵을 만든 시설도 있습니다.  마차가 다니는 도로는 일방 통행과 양방통행으로 구분되어 었었고 하수도 시설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당시에 주요도로였던 도로는 돌을 깎아 도로 표면을 만들었고 마차가 지나다닌 자국이 지금도 분명히 남아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제국, 프랑스인들이 연이어 나폴리와 폼페이 를 점령했었기 때문에 발굴한 폼페이에는 그리스 신을 섬긴 그리스 신전과 로마인들의 신전등의 잔해들이 남아 있습니다. 관광 가이드가 알려준 새로운 사실은 베수비우스 (Vesuvius)화산은 바다로부터 내륙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바다로부터 내륙을 향하여 부는 바람은 폭발한 화산 재나 용암을 육지 방향으로 가도록 했었을 텐데 유독 폼페이 만은 바람이 불어 오는 방향으로 화산 폭발물질이 날라와서 폼페이를 덮었다고 했습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그런 풍향분석에 의해서도 폼페이가 천벌을 받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폼페이 말고 화산 폭발의 피해를 전혀 입지 않은 나폴리에도 점령세력이 각기 자기네 대로 건축해 놓은 신전들이 여러곳 있습니다. 나폴리와 소렌토, 및 카프리스섬을 옆에 낀 만은 세계 3대 미만 (美灣)이라고 불리운다고 가이드가 말해줬습니다.

나폴리와 폼페이를 관광하고 시실리에 도착했습니다. 이탤리 인들은 시칠리라고 발음합니다. 시실리만 해도 나폴리와 폼페이처럼 여러 나라와 세력들이 점령을 했던 곳이라서 각기 점령세력이 신봉한 신을  숭상하는 사원들이 많습니다. 아직 형체를 유지하고 있는 곳도 있고 허물어진 잔해만 있는 사원들도 있습니다. 시실리 섬이 지금은 완전히 이탤리의 영토가 되었지만 여러 점령세력들이 세워놓은 성들이 산 등성이 여럿 눈에 띠었습니다. 시실리 섬에는 레몬, 오랜지, 포도, 등을 많이 재배하는 농업이 주된 산업이라고 합니다. 신기한 것은 래몬의 수확을 일년에 4번 한다고 원주민 가이드가 말했습니다. 섬 자체가 산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지대에까지 주택을 지었고 그런 주택지와 산 높이에 위치한 도시를 자동차들이 내왕하는 도로는 아주 좁고 꾸블꾸블하지만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좋은 관광 명소는 기원전 395년에 건설했다는  원형 극장일 것입니다. 지금도 형체가 비교적 잘 유지된 원형 극장은 높은 산위에 있는데 아마도 1,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멋진 고대 건축물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실리 섬은 매우 자연환경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리스의 한 유명한 역사가는 시실리섬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바다가  만져주고, 태양이 키스해주고, 신이 축복한 섬이다.”

시실리 섬은 인구 500,000명이 살고 있는데 교통 혼잡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심했습니다. 주차는 아무데나 질서 없이 했는데 원주민 가이드는, “이렇게 무질서하게 주차를 하는데도 경찰은 어디에 있는지 아십니까? 그들은 지금 빠에서 한잔 마시고 있을 것입니다.”고 익살 스러운 말을 했습니다. 시실리 섬과 이탤리 본토 사이에 샌프란 시스코의 금문교 같은 다리를 놓을 계획을 벌루수코니 총리가 제안을 했고 수년 동안 갑론을박을 해왔는데 이제 벌루수코니 총리가 사임을 했으니 시실리와 본토를 잇는 다리는 물건너 가버렸다고 가이드가 말했습니다. 아름답고 비옥한 시실리는 어쩐지 또 한 번 와보고 싶은 마음을 떨쳐 버리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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