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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자책골 유도" 즈베즈다, "고영준 선발" 파르티잔 제압

연합뉴스 입력 04.25.2024 09:40 AM 조회 134
즈베즈다, 세르비아컵 준결승서 파르티잔에 2-0 승리
황인범[신화=연합뉴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고영준(파르티잔)과의 '코리안 더비'에서 상대 수비진의 자책골을 유도해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컵 대회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열린 세르비아컵 준결승전에서 라이벌 파르티잔을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선발 출장한 황인범은 전반 28분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해 팀에 리드를 안겼다.

황인범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한 차례 접으며 태클을 시도한 상대 수비를 완벽히 따돌렸다.

이후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문전을 향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팀 동료 피터 올라잉카가 헤더로 연결한 게 상대 수비 다리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올라잉카는 2분 뒤 문전에서 왼발로 직접 득점을 만들어 내며 팀의 2-0 승리를 완성했다.



고영준(왼쪽) [EPA=연합뉴스]



K리그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다 지난 1월 파르티잔에 입단한 미드필더 고영준은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교체될 때까지 약 63분을 뛰었다.

고영준은 황인범과의 '코리안 더비'에서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나란히 베오그라드를 연고로 두며 세르비아 프로축구 최대 라이벌을 이루는 즈베즈다(승점 80)와 파르티잔(승점 70)은 나란히 리그 1, 2위에 올라 있다.

세르비아 프로축구의 상위 스플릿인 챔피언십 라운드가 시작되고 각자 6경기씩 남겨 놓은 상황에서 즈베즈다는 리그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즈베즈다는 이날 승리로 세르비아컵에서도 결승에 진출하며 2관왕에 한발짝 다가갔다.

한편 황인범의 경기력을 확인하기 위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스카우트들이 준결승전을 찾는다는 세르비아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준수한 활약을 펼친 황인범이 잉글랜드 무대로 입성할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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