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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초고층 건물 Gas Company Tower, 차압 위기

주형석 기자 입력 04.04.2024 03:25 AM 조회 8,341
3월21일 LA 카운티 등록국에 매각 신청, 90일 지나면 차압
최근 상업용 건물 가치, 공실률 높아지면서 급락하는 추세
Gas Company Tower, 2020년에 6억3,200만달러 가치
지금은 2억달러에 불과, 1/3 수준 가치에도 매각 힘들어
LA 다운타운를 대표하는 초고층 건물 중 하나인 Gas Company Tower가 차압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3월) 21일에 LA 카운티 등록국에 매각 신청을 했는데 90일 동안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차압을 당하게 된다.

Gas Company Tower는 지난 2020년 기준으로 그 가치가 6억 3,200만달러에 달했는데 최근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가치도 급락해서 지금은 2억달러로 1/3 토막이 나면서 매각도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LA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심상치 않다.

LA Downtown을 대표하는 초고층 건물 중 하나로 꼽히는 Gas Company Tower가 차압의 위기에 처했다.

LA Times는 Gas Company Tower가 지난 21일(목)에 LA 카운티 등록국에 공식적으로 매각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각 신청한 날로부터 90일 동안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건물은 차압의 대상이 되면서 압류 절차에 들어간다.

555 West 5th St.에 1991년에 완공된Gas Company Tower는 52층 규모로 LA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초고층 건물로 당시 지역 사회 랜드마크로 여겨질 만큼 크게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33년이 지난 지금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이제 Gas Company Tower가 차압 대상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실제로 최근 상업용 건물 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추세인데 Gas Company Tower도 2020년에 6억 3,200만달러 가치였지만 지금은 2억달러에 불과해 불과 4년여만에 1/3 이하 수준으로 추락했다.

상업용 건물 가치가 이렇게 급락하고 있는 이유는 공실률이 지나치게 높아서 수익을 낼 수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기준금리가 계속 인상되면서  상업용 대출금리도 마찬가지로 크게 오르며 어려움을 더 가중시켰다.

건물 가치가 떨어지고 대출금리는 올라가면서 재융자도 어려워져 공실률이 높아진 상태를 감당하지 못하고 차압당하는 건물주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LA Downtown이 이같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를 가장 크게 맞아서 상당수 기업들이 Century City 같은 인근 지역으로 떠나가는 모습이다.

Gas Company Tower는 2020년 6억 3,200만달러로 정점을 찍고 4년만에 건물 가치가 1/3에도 못미치는 수준인 2억달러까지 내려갔지만 지금은 그런 낮은 가격에도 건물을 인수할 주체를 찾기가 어렵다.

LA Times는 이같은 고가의 상업용 건물을 인수할 수있는 주체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어 매매가 이뤄지기 대단히 힘든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최근에는 해외 자본의 상업용 건물 인수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해외 자본은 대체적으로 단기간에 수익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보다 장기적인 수익을 노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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