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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우유 대체에 추가비용 스타벅스, 소송 당해/세계 행복순위..미국 몇위?!

박현경 기자 입력 03.20.2024 10:20 AM 수정 03.20.2024 10:40 AM 조회 4,882
*커피 마실 때 우유 대신 식물성 우유를 넣는 경우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타벅스에서 일반 우유 대신 식물성 우유를 선택하는 경우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과 관련된 집단소송이 제기됐습니다.

*유엔 연례 세계행복보고서가 새로 발표됐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민은 어느 나라이며, 미국은 몇위인지 알아봅니다.

박현경 기자!

1. 스타벅스가 또 집단소송에 휘말렸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이유로 피소당했는지 자세히 알아보죠?

네, 커피 마실 때 블랙으로 마시지 않고, 우유를 넣는다면 이전보다 선택권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예전엔 일반 우유(dairy milk)에서 Whole milk, 2%, nonfat 등 정도로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몇년 전부터는 식물성 우유(nondairy milks)가 등장하며 일반 우유 대신 식물성 우유를 넣을 수 있게 됐죠.

식물성 우유도 종류가 많은데요.

두유(Soy), 아몬드, 코코넛, 오트밀크 등 다양합니다.

스타벅스 등 유명 커피샵 프랜차이즈는 물론이고 로컬 카페 등에서도 여러 우유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우유 대신 이런 식물성 우유를 넣는다고 하면 대체로 추가로 돈을 더 내야 하는 편입니다.

스타벅스에서도 그런데요.

이에 스타벅스는 집단 소송에 직면했습니다.

마리아 볼리거, 다운 밀러 그리고 션다 스미스는 스타벅스를 상대로 5백만 달러의 규모의 집단 소송의 일환으로  이달초(3월) 프레즈노에 있는 연방지방법원(U.S. District Court)에 소장을 접수했다고 LA타임스가 오늘(20일) 보도했습니다.



2. 일반 우유 대신 식물성 우유로 대체하는데 얼마 정도 추가 비용이 들어갑니까?

70센트 정도 더 내야 합니다.

오늘 아침 스타벅스 앱을 통해 저희 라디오코리아 사옥 바로 앞 윌셔와 세라노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라떼를 사는 것처럼 주문해봤을 때 따뜻한 그란데 사이즈 라떼가 4달러 95센트인데요.

일반 우유 대신 소이나 아몬드, 코코넛, 오트밀크를 넣는다고 하면 여기에 각각 70센트를 더 내야 합니다.

그럼 한잔에 5달러 65센트가 됩니다.



3. 그런데 이런 식물성 우유가 일반 우유보다 더 비싸다고 하면, 스타벅스도 추가 비용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네, 그런데 소장에 따르면 실제로는 더 비싸지 않고 비슷하다는 겁니다.

일반 우유의 경우 Whole milk가 1 온스(fluid ounce)당 3~5센트입니다.

Half-and-half가 9~19센트 사이고요.

Heavy cream은 17~32센트 사이입니다.

다음은 식물성 우유 소매가인데요.

오트밀크와 소이밀크가 각각 1온스 당 6~7센트 정도 합니다.

그리고 아몬드 밀크는 4~7센트 사이입니다.

소장에서는 식물성 우유 가격이 일반 우유 가격과 비슷하기 때문에 비용을 더 청구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4. 여기다가 스타벅스를 대상으로 소송을 낸 이들이 주장하는 바가 또 있다구요? 그건 무엇입니까?

네, 바로 차별입니다.

누구를 차별하느냐?, 바로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차별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소송을 제기한 3명은 유당불내증(lactose intolerant,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증상)이 있거나 우유 알러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어떠한 유제품도 섭취하게 되면 복통, 소화관 염증, 배변 습관 변화, 심지어 구토를 포함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결국 일반 우유 대신 식물성 우유를 선택해 마실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인데요.

이들은 스타벅스 단골 고객들로, 지난 2018년부터 음료당 50~80센트를 더 내고 2% milk를 소이나 오트, 코코넛, 아몬드 밀크와 같이 식물성 우유로 대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을 맡은 변호인단 중 한명인 케이스 깁슨 변호사는 이번 소송이 미국 장애인차별법, ADA에 의해 장애로 인정받는 유당불내증을 겪는 사람들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소송은 차별에 관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5. 이에 관해 스타벅스는 어떤 입장을 밝힌게 있습니까?

스타벅스 측은 이번 소송에 관해서는 어떠한 코멘트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고객들이 hot 또는 iced brewed coffee나 tea, 콜드 브루 또는 아메리카노에는 4온스 식물성 우유를 추가 비용 없이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스타벅스 리워드 멤버들은 포인트를 써서 일반 우유를 식물성 우유로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소송은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6. 다음 소식입니다. 전세계 나라들의 행복순위를 알아본 보고서가 나왔죠?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오늘(20일) 유엔이 정한 '국제 행복의 날'을 맞아 '세계행복보고서'(WHR)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갤럽세계여론조사(GWP)가 매년 세계 각국에서 실시하는 주관적 안녕(SWB)에 관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조사 직전 3년치 데이터를 반영해 점수와 순위가 산출되는데요.

올해 보고서는 2021∼2023년 자료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143개 나라를 대상으로 했구요.

사람들이 스스로삶의 전반적인 질을 평가해 매긴 행복 점수란 점이 눈에 띕니다. 



7. 그렇다면 전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어디로 나왔습니까?

핀란드(7.741점)입니다.

핀란드가 가장 행복한 나라에 이름을 올린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무려 7년 연속 가장 행복한 나라에 올랐습니다.



8. 핀란드가 굳건히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그 다음으로 행복한 나라는 어디입니까?

이어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이 2∼4위를 차지하는 등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지켰습니다.

또 5∼10위는 이스라엘, 네덜란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스위스 그리고 호주 순이었습니다.



9. 바이킹 나라들이 포함됐네요. 미국은 몇위였습니까?

미국은 23위였습니다.

그리고 미국 다음, 24위가 독일이었는데요.

미국과 독일은 2012년 보고서 발간 후 처음으로 20위권에 들지 못했다는 점이 또 눈에 띕니다.

대신 코스타리카(12위)와 쿠웨이트(13위)가 2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보고서는 더 이상 행복 순위가 높은 나라들 목록에 인구가 많은 나라가 포함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보고서는 "상위 10개국 중 네덜란드와 호주만 인구 1천500만명이 넘는다"며 "상위 20개국 중에선 캐나다와 영국만 인구가 3천만명 이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0. 한국도 순위를 살펴보죠? 한국은 몇위입니까?

한국(6.058점)은 작년보다는 5계단 올라갔는데요.

그렇게 52위에 자리했습니다.

2022년엔 57위(5.935점), 2021년엔 62위(5.845점)였습니다.

이 밖에 꼴찌도 알아보면요,

2020년 탈레반 집권 후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이 조사대상 143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11. 이와 함께 상당수 국가에서 청년세대가 기성세대보다 더 행복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지역별로 사정은 달랐다고요?

네, 북미와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2006∼2010년 이후 젊은 세대의 행복도가 급격히 떨어졌구요.

그렇게 이제는 노년층의 행복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중부와 동부 유럽 국가에서는 젊은층의 행복도가 훨씬 높았습니다.  

서유럽에서는 모든 연령대의 행복도가 비슷했지만, 그 밖의 지역에서는 생애주기에 걸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보고서는 행복 불평등이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며  '걱정스러운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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