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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리 방문한 우크라 항구에 러 미사일…"강렬한 경험"

연합뉴스 입력 03.07.2024 09:01 AM 조회 49
"우리 곁에서 사이렌과 폭발음…우크라 편에 머물 것 약속"






미초타키스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 도시인 오데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여기에 온 것은 자유세계 전체가 우크라이나 국민을 존중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스가 여러분의 편에 머물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미초타키스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래로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흑해에서 안보 공간을 확장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여타 수단이 무엇일지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리는 더 많은 대공 방어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데사를 방문하는 동안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우리 근처에서 사이렌이 울리고 폭발음이 들렸는데, 방공호로 갈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우 강렬한 경험"이라며 "전쟁에 대해 신문으로 읽는 것과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것은 정말 다르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공습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그들은 어디든 상관하지 않고 공격한다"고 러시아를 비판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잇달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강력하게 규탄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미초타키스 총리 방문 중인 오데사에 대한 비열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현장에 있는 두 정상은 물론이고 우크라이나의 용감한 시민들을 비롯한 그 누구도 이러한 비겁한 테러 시도에 겁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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