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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50살 이상 미국민 4명 중 1명 "은퇴 못해"

전예지 기자 입력 04.24.2024 06:15 PM 조회 5,200
[앵커멘트]

물가급등 등으로 미국민들의 은퇴생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50살 이상 미국민 4명 가운데 1명이 은퇴저축을 한 푼도 갖고 있지 않고, 결국 은퇴없이 계속 일을 해야한다고 밝혀 많은 미국민들이 노후에 빈곤생활에 빠질 위험이 높고 정부차원에서도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높은 물가로 인해 은퇴를 포기하는 미국민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전미은퇴자협회(AARP)가 50살 이상 미국인 8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늘(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들 4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은퇴없이 평생 일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약 25%가 노후를 위한 은퇴자금이 한 푼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 70%는 소득이 물가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생활에 여유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임대료나 모기지 상환 등 주거비를 포함한 생활비가 너무 비싸다는 것입니다.

1만 달러 이상의 카드 빚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약 33%.

2만 달러가 넘는다고 답한 응답자도 12%에 달했습니다.

전미은퇴가협회 수석 부사장은 물가급등으로 저축이 불가능한 상황에 봉착한 이들이 늘면서 은퇴가 선택의 문제가 되는 것은 어려운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드 존 전미은퇴자협회 수석전략 정책고문은 불충분한 퇴직금으로 노년층 근로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에서 전문가들은 소셜 시큐리티연금 기금이 머지않아 고갈되고 메디케어도 현재와 같은모든 혜택을 지급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봤습니다.

어제(23일) 발표된 연방센서스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중간선거 기준, 전체 유권자 가운데 65살 이상은 30%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시니어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는 것이 선거 승리에 관건이 되는 것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메디케어 가입자들의 인슐린 값 상한선을 35달러로 제한하고 이를 정기적으로 홍보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시큐리티연금과 메디케어를 강력 보장하겠다고 밝히는 등 노인들의 대상으로 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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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g 9일 전
    머저리 바이든이 넉넉한 은퇘자금 통장에 가득넣어줄테니 한표 줍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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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ensbbs 9일 전
    틀니 3주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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