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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사망자 1,200명 넘어

박현경 기자 입력 10.09.2023 09:59 AM 수정 10.09.2023 10:00 AM 조회 3,724
*지난 8일 토요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일어난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9일) 아침 공식적인 미국인 사망자 수도 발표됐습니다.

*그런가하면 하마스의 민간인 살상, 납치 참상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쏟아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박현경 기자!

1.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이 오늘도 계속 지속되고 있죠?

네, 지난 8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후 오늘로 사흘째를 맞았는데요.

이스라엘은 자국 영토에서 하마스 측 병력을 밀어내기 위해 교전을 지속 중입니다.

AP·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오늘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주변 7∼8곳에서 하마스 무장대원과 교전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치안을 회복하는 데 군이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2.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천 2백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 보복 공습으로 현재까지 최소 56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2천 9백명에 달합니다.

또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오늘 오전까지 700명으로 추산됐구요.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조너선 콘리커스 중령은 한 번에 이처럼 많은 이스라엘 국민이 살해된 적은 이전에 없었다면서 "9·11 테러와 진주만 공습을 하나로 합친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스라엘 부상자는 2천 50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양측 사망자 수는 천 260명, 부상자는 6천 406명으로 늘어난 상황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완전 봉쇄"를 선언했죠.

전력과 식량, 연료 공급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민간인의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으로 가자지구가 전쟁터로 변하면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된 양측간 무력 충돌 과정에서 미국인 사망자는 얼마나 발생했는지 공식 발표가 나왔죠?

네, 미국인 최소 9명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발표가 오늘 아침 나왔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이 오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힌 건데요.

이 대변인은 "희생자들과 유족에게 가장 깊은 위로를 보내며, 부상자들은 속히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했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끔찍한 공격의 결과로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구요.

이어 실종자 소재 파악 등을 위해 이스라엘 정부와 공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4.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속수무책이었다는 정황이 계속 쏟아지고 있죠?

네, 이스라엘이 하마스 기습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됐다는 점이 이번에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CNN은 이스라엘을 기습한 하마스가 온라인에 올린 영상 10여개를 분석해 안보 부실 정황을 지적했는데요.

우선 드론, 로켓추진유탄(RPG), 대전차유도미사일(ATGM) 등으로 추정되는 무기가 동원된 이번 공격에 국경 초소에 주둔하던 영상 속  이스라엘군 대부분은 크게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가 그 틈을 노려 국경 근처의 군사 기지를 점령해 군용 차량을 탈취하고 탱크에 불을 지르는 당시 상황도 영상에 담겼습니다.

그리고 하마스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국경 철책 인근에서 이스라엘 측 탱크가 공격받고 철책에는 구멍이 나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런 이스라엘 안보 실패는 하마스가 벌인 기만 작전과  이스라엘의 불감증이 맞물린 결과라는 정보당국의 자성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5. 또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민간인을 잔혹하게 살상하고 납치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 자료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하마스 등에 의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끌려간 사람의 수가 13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런 인질에는 민간인 여성은 물론 노인과 어린이까지 여럿 포함됐습니다. 그리고 소셜미디어에 관련 영상들이 엄청납니다.



6. 사태 발발후 사랑하는 이들과 연락이 끊겨 발을 구르던 사람 중 일부는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납치 영상에서 가족의 모습을 발견하는 악몽 같은 상황을 겪기도 했다구요?

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남부에 전 남편과 두 딸이 있었던 여성은 인터넷에서 영상을 통해 이들이 하마스에 붙들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영상에는 하마스 무장대원이 다리에서 피를 흘리는 전 남편과 흐느끼는 15살 맏딸 다프나, 8살 막내 엘라에게 말을 거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찾아낸 또다른 영상에는 이들이 국경을 넘어 가자지구로 끌려가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런가하면 다른 이스라엘 주민은 소셜미디어로 공유된 사진에서 울부짖는 여자친구와 함께 가자지구로 끌려가는 형제의 모습을 봤다면서 분노를 토했습니다.

이 밖에도 거리에 널린 시신과 곳곳에 붉은색으로 그려진 하마스의 슬로건이 찍힌 사진과 동영상 등 당시 주민들이 목도했을 참상을 보여주는 수많은 자료가 소셜미디어를 메우고 있습니다.

흐릿하게 처리된 한 영상은 어린아이가 포함된 이스라엘인 일가족을 인질로 삼은 뒤 거실에 모아놓고 "당신들을 죽이지 않겠다"며 서툰 영어로 소리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손이 묶인 민간인 여러명이 픽업트럭 뒤편에 빽빽이 태워진 채 끌려가는 모습이나, 미라처럼 전신이 하얀 천으로 감싸져 신원을 파악할 수 없는 누군가가 차량으로 운반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7.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총리가 오늘 하마스 섬멸을 넘어 중동 질서 변화를 언급해 눈길을 끌죠?

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통해 "중동을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남부 지역 당국자들에게 "하마스가 직면하게 될 것은 가혹하고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며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힘으로 하마스를 물리칠 것"이라며 "우리는 중동을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굳건히 서야 한다"고 했습니다.

8. 그런가하면 이스라엘이 이제 하마스 지휘부 암살 작전에 들어갈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죠?

네,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에스라엘 정부 한 고위 관리가 하마스 지휘부에 대한 암살 작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암살 작전이 결코 PR 활동이 아니라고 강조했구요.

서방이 IS를 대할 때 했던 것처럼 하마스를 겨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 하마스 지도부와 전투원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동시에 국제적, 외교적 의미도 함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20개월간 힘겹게 버텨오던 세계 경제가 이번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라는 새로운 리스크에 직면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죠?

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세계정세 불안정성이 더욱 커질 우려를 키웠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전쟁은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는 희망과 경제적 자신감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물가 상승 억제와 연착륙을 동시에 노리는 연방준비제도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해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약 4% 급등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보복할 수 있고, 일각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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