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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강도가 일상?!" 코스타메사 구찌 매장도 10만불 피해/"페이첵으로 근근이 사는 미국인 줄지 않는 이유?!"

박현경 기자 입력 08.17.2023 10:28 AM 수정 08.17.2023 10:44 AM 조회 4,504
*어제(16일) 남가주 대형 쇼핑몰에서 떼강도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만, 하루가 멀다하고 쇼핑몰 떼강도 소식은 날마다 들려오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조사에 따르면 페이첵을 받아 그 페이첵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미국인들이 여전히 6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런 미국인 비율이 줄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CNBC가 전했습니다. 미국인들은 보통 어느 정도 돈을 벌어 어느 부문 지출에 얼마를 쓰는지 알아봅니다.

박현경 기자!

1. 오늘 아침 모닝뉴스 시간에도 전해드렸습니다만, 또 대형 쇼핑몰에서 떼강도 사건이 발생했죠?

네, 남가주에 대형 쇼핑몰들이 하나씩 돌아가며 털리고 있습니다.

어제 떼강도 사건이 벌어진 곳은 코스타메사에 있는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 쇼핑몰이었습니다.

CA주는 물론 미 서부해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쇼핑몰이구요.

한인 등 아시안들, OC 주민들 그리고 관광객들도 많이 가는 쇼핑몰입니다.

이 쇼핑몰 안 구찌 매장에 어제 저녁 7시 15분쯤 5~10명 정도 되는 강도단이 침입해 핸드백 등 금품을 털어 달아났습니다.

구찌 매장은 요즘 더 자주 타겟이 되는 듯 합니다.

지난번 센추리시티 몰에서도 털렸고, 그에 몇주 앞서서는 샌프란시스코 구찌 매장도 피해를 당했는데요.

이번에 또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에 강도단은 10만 달러 이상 물건을 훔쳐간 것으로 추산됩니다.



2. 어제 떼강도 사건이 최근 벌어진 이전 떼강도 사건들과 달라진 점이 있었습니까?

거의 다 비슷합니다.

글렌데일 아메리카나에서 떼강도가 벌어지고 나서 글렌데일 경찰이 이를 ‘플래시 몹’ 사건이라고 칭하자 그 후 주류 언론들도 이런 떼강도 사건들을 ‘플래시 몹 강도’라고 전하는데요.

여러 명이 떼지어 가게에 침입해 순식간에 싹쓸이 한 뒤 쇼핑몰 주차장에 대기하던 차량들에 올라타 도주하는 수법, 어제도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를 덮친 강도단은 마치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맘속에 정하고 있었고, 그걸 타겟 삼아 털어간 것으로 보여진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코스타메사 경찰은 사건 발생 수분 안에 현장에 출동했다고 했지만 강도단을 검거하지는 못했습니다.



3. 어제 사건도 쇼핑객들이 영상으로 찍었습니까?

찾아봤는데, 아직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관련 영상은 없습니다.

그 전날 LA한인타운 인근 라브레아 길 럭셔리 데님 가게에서 발생한 떼강도 사건에 관한 영상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그렇지만 그 전에 아메리카나나 토팽가 쇼핑몰에서 발생한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많이 확산했고 보신 분들 많이 계실텐데, 그런 모습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4. 당국이 떼강도 사건에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떼강도 사건은 날마다 벌어지고 있네요?

네, 당국을 비웃 듯 거의 매일 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제는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 측에서 성명을 내고 떼강도 사건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수사기관 협력과 활동들을 강화해 CHP는 이런 범죄 활동이 더 벌어지지 못하게 하고 이같은 불법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세지를 전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비난의 대상이 된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도 강도단을 체포하면 법의 모든 도구를 다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며칠전 전해드렸죠.

캐런 배스 LA시장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성명을 냈었는데요.

그러건 말건, 범죄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센추리시티 몰, 글렌데일 아메리카나, 토팽가 쇼핑몰, 라브레아 데님 가게 그리고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까지 떼강도 피해 리스트는 하루 하루 길어지고 있구요.

마치 올 여름 범죄 트렌드로 자리잡은 듯한 모양입니다.

방금 전인 9시부터 이 시간 현재, 캐런 배스 LA시장은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셰리프국장, 그리고 LAPD 리더들, 그 밖에 LA카운티 수사기관 리더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떼강도 사건들에 관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스튜디오 들어오기 전까지 어떤 내용이 발표됐는지 확인하기는 힘들었는데, 과연 그 발표가 떼강도 사건을 멈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5. 다음 소식입니다. 페이첵 투 페이첵, 페이첵으로 근근히 먹고 살아가는 미국인들이 여전히 상당수에 달하고, 금전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미국인들도 대다수죠?

네, 미국인 전체 10명 가운데 6명꼴이 페이첵을 받아 그 페이첵으로 먹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달(7월) 말 나온 렌딩클럽 보고서에 따르면 6월 페이첵으로 살아가는 미국인은 전체 61%였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고는 하지만 1년 전 비율에서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가하면 뱅크레이트 조사에서는 전체 72%, 미국인 3분의 2 가까이가 현 재정상황에 불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지난달 초 나왔는데요.

CNBC는 오늘(17일) 아침 이런 내용을 되짚으면서 왜 이렇게 재정적으로 힘겨워 하는 미국인들이 감소하지 않는 것인지 미국인들의 보통 소득과 지출을 나눠 전했습니다.



6. 그렇다면, 미국인들이 버는 소득 수준과 지출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죠?

네, 연방 노동부에서 발표한 가장 최신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보통 근로자가 손에 쥐는 소득은 3천달러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CNBC는 전했습니다.

세금과 베네핏 다 뗀 이후 순수히 손에 쥐는게 3천 308달러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거비용이 가장 크게 나가죠.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간 렌트비는 2천 29달러였습니다.

그럼 손에 쥐는 돈의 61%가 렌트비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집을 소유하고 있어도 모기지로 갚아야 하는 돈이 만만치 않습니다.

Council for Community and Economic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2천 4백 스케어피트 주택의 중간 한달 모기지로는   천 957달러 내야 했습니다.

역시 손에 쥐는 돈의 59%에 해당하는 돈이 빠져 나가게 됩니다.



7. 그 외에 식비며 다른 지출도 상당히 많이 있지 않습니까?

네, 미국인이 음식으로 한달에 지출하는 평균은 690달러 75센트였습니다.

또 건강 관련 돈으로 96달러 42센트를 쓰고요.

결국 렌트해 사는 경우 이 것만으로 2천 816달러 17센트를, 집 소유주들은 2천 744달러 17센트를 쓰게 됩니다.

렌트해 살면 손에 쥐는 돈이 85%가 지금 말씀드린 것만으로 빠져나가게 되고 그리고 주택소유주들은 83%, 꽤 많은 돈을 써버리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 밖에도 꼭 나가는 지출이 많이 있죠.

자동차 보험료, 개스비, 전기와 수도요금, 휴대전화 요금 등도 빼놓을 수 없죠.

그러다보니 미국인들 과반이 페이첵 투 페이첵, 페이첵을 받아 그 돈을 다 쓸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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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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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ueocean 9달 전
    법이 강화되지 않는 한 떼강도 사건은 더욱 늘어날 것임. 개스콘 잘 보고 느끼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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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ota0212 9달 전 수정됨
    우리 청년들에게 새로운 떼강도, 약탈 직업을 만들어 가난에서 벚어나게끔 힘쓰는 개스콘 화이팅입니다. 우리민주당원 여러분 그를 위해 기도 잊지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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