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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들어 세번째 은행 파산후 1위 JP모건 체이스에 넘어갔다 ‘금융불안 재현’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5.01.2023 02:04 PM 수정 05.01.2023 05:39 PM 조회 7,081
14위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1천억달러 이상 예금인출 겪은 끝에 1위 은행에 넘어가
실리콘 밸리 은행, 시그니쳐 은행에 이어 올들어 3번째 중급규모 은행 파산
미국에서 올들어 세번째로 14위였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끝내 사실상 파산하고 1위인 JP 모건 체이스 은행으로 넘어가 금융불안이 재현되고 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모든 예금과 융자, 8개주 80여곳의 지점들은 JP 모건 체이스의 이름으로  운용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올들어 세번째로 중급 규모의 은행 파산 사태가 현실화돼 금융불안을 되살리고 있다

3월에 충격파를 안겼던 실리콘 밸리 은행과 시그니쳐 은행의 파산사태 이후 다음 타겟으로 꼽혔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끝내 사실상 파산하고 미국 1위 JP 모건 체이스 은행으로 넘어갔다

연방예금보험공사는 5월의 첫날인 1일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모든 예금과 자산을 압수한후 이를  JP 모건 체이스 은행에 넘겼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서 자산규모로 16위였던 실리콘 밸리 은행과 29위 였던 시그니쳐 은행 보다 앞선 순위인 14위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도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1위 은행에 인수당했다

JP 모건 체이스 은행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있는 모든 예금과 융자는 새 은행 이름으로 보장받고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으며 8개주에 있는 84곳의 지점들도 새 은행 이름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JP 모건 체이스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예금 920억달러, 융자 1730억달러 등을 전액 인수했으나 인수자금으로는 FDIC에 106억달러만 지불했으며 연방당국은 예금보험기금에서 130억달러를 손해보게 됐다

JP 모건 체이스를 포함한 11개 대형 은행들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지원했던 300억달러는 반환 하게 된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사실상 파산은 자산규모로 2008년 워싱턴 뮤츄얼의 3090억 달러에 이어 2130억달러로 미 역사상 두번째인데 그때와 이번 모두 JP 모건 체이스가 인수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두고 있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자산규모가 2130억달러로 14위였으나  같은 지역의 실리콘 밸리 은행의 파산 사태 이후 다음 타겟으로 지목되면서 1000억달러 이상 예금이빠져 나가는 무더기 인출사태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예금 1000억달러 이상의 무더기 인출이 뒤늦게 밝혀지자 지난 주말까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무려 97%나 대폭락해 파산사태에 내몰렸다

자산규모 2090억달러 16위였던 실리콘 밸리 은행, 1100억달러로 29위 였던 뉴욕 시그니쳐 은행 보다 앞서 있던 2130억달러 규모로 14위였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끝내 파산하자 중소규모의 지역은행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연방당국과 JP 모건 체이스 등 대형 은행들은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건전하고 회복력이 강하다”며 “무보험을 포함한 모든 예금은 전액 보장해주고 대형은행들이 즉각 사태를 수습하고 있는 만큼 금융위기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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