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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내년에는 선택과 집중…완성도 높고 신선한 예능 제작"

연합뉴스 입력 12.08.2022 09:09 AM 조회 366
2023 예능 쇼케이스…'좋아하면 울리는'·'국가수사본부'·'피의게임2' 라인업
임찬혁 웨이브 PD [웨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년에 예능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낯선 소재와 연출방식을 결합해 차별화된 예능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웨이브는 8일 서울 중구 명동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오리지널 예능 쇼케이스'를 열고 이런 내용의 내년 예능 콘텐츠 전략을 밝혔다.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과 투자를 담당하는 임창혁 PD는 "올해는 예산집행 효율성을 목표로 다양한 시도를 했고 여러 콘텐츠를 진행했지만, 내년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 프로젝트당 투입되는 제작비 비중을 높일 것"이라며 "콘텐츠 하나하나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오리지널 예능의 방향성을 크게 두 갈래로 소개했다.

임 PD는 "첫 번째는 기존 방송사들이 다루지 않았던 주제나 다뤘던 주제라도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우리 사회에서 한 번 정도는 화두를 던졌으면 하는 것들을 다루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OTT의 대작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들은 대한민국에서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소비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며 "웨이브 예능은 우리 사회에서 해보지 않았던 주제나 연출 방법을 우선시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웨이브가 공개한 신작 예능 3편도 신선함에 무게를 뒀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작품은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이다.

오는 9일 공개 예정으로 카카오 웹툰에 연재된 동명 웹툰 속 소재인 '좋알람' 앱을 활용해 심리 게임을 덧입힌 연애 예능이다.

내년 1월에는 경찰의 범죄 수사 과정을 직접 카메라로 담은 다큐 '국가수사본부'를 선보이며, 지난해 MBC에서 방영했던 두뇌 서바이벌 '피의 게임' 시즌2도 조만간 OTT 버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각 프로그램을 연출한 PD들은 OTT 예능만의 강점으로 작품의 완성도와 소재의 다양화를 꼽았다.

'피의게임2'를 연출한 현정완 MBC PD는 "방송에서는 못 찍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OTT 콘텐츠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의 김민종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책임피디(CP)도 "OTT 예능은 타깃층 확실해서 소재가 무궁무진하게 넓어진다"고 덧붙였다.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쇼케이스 [웨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웨이브는 올해도 TV에서는 다루기 힘들었던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며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성(性) 다양성 예능 '메리 퀴어'와 '남의 연애'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에 소개되기도 했고, 지난달 공개된 '더 타투이스트'는 국내에서는 아직 부정적인 인식이 큰 타투에 숨겨진 이야기를 다각도로 다뤘다.

임 PD는 "콘텐츠별로 보면 모든 대중을 포괄하는 주제는 아니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화제가 된다는 부분 등은 조금 아쉬웠지만, 저희가 목표했던 시청 타깃에는 충분히 어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많은 사람을 흡수하고, 대중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가 무엇일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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