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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 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 발동 검토...협상 '평행선'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30.2022 04:09 PM 조회 1,622
[앵커]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가 일주일째 접어들면서 시멘트와 정유업계는 물론, 석유화학과 사료 업계까지 피해가 확산할 조짐입니다.정부가 재고가 한계치에 이르고 있는 정유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화물연대와의 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리포트]어제 오후 2시 기준 전국의 26개 주유소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휘발유와 경유 공급에 차질을 겪고 있습니다.회전율이 높은 수도권에 주로 집중돼 있습니다.

산업부는 기름 부족 사태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정유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물류 피해는 정유와 시멘트 업계는 물론 석유화학과 사료 업계까지 확산할 조짐입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시멘트와 석유화학업계 등 6개 단체가 하루 평균 수백억 원에서 많게는 수천억 원의 매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런가운데 피해 확산을 멈출 정부와 화물연대 간 협상은 진척이 없습니다.이틀 만에 이뤄진 2차 협상도 서로의 입장만 되풀이하며 40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정부는 화물연대를 향해 업무 복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양측의 팽팽한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지난 6월보다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가 길어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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