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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가구 47% "치솟는 물가로 매우 스트레스 받아"

박현경 기자 입력 10.07.2022 04:30 AM 수정 10.07.2022 04:34 AM 조회 3,243
미 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최근의 물가 급등으로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방 센서스국이 18살 이상 성인 2억 2천만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2개월간 물가 상승으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93.2%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했다.

"매우 스트레스다"라고 답한 비율이 46.5%로 가장 높았다.

또 "보통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 응답자는 27.7%, "조금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비율은 19.0%였다.

특히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같이 급성장하는 도시에서는  생활물가가 급격히 상승했다.

최근의 금리 인상과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생계비 지출에 어려움을 겪는 응답자들은 점점 늘고 있다.

미국 내 40%가 넘는 가구가 생활비를 내는 데만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년 전 같은 조사보다 약 33% 늘어난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인종에 따른 차이도 보여줬다.

히스패닉·흑인 응답자의 56%가 인플레이션을 "매우 스트레스다"라고 답한 반면, 백인은 43%, 아시아계는 38%가 같은 답변을 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고혈압이나 심장병과 같은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센서스국 가계 조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2020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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