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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파트너 멍거, 가상화폐 '성병'에 비유 .. "즉각 금지돼야 해"

김나연 기자 입력 02.17.2022 03:05 AM 수정 02.17.2022 03:07 AM 조회 3,554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의 오랜 사업 파트너 찰리 멍거가 어제(16일) 가상화폐를 '성병'에 비유하며 이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978년부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에서 부회장을 맡아온 멍거는 미 신문사 데일리저널 온라인 주주총회에서 가상화폐가 즉각 금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이를 금지한 것을 존경한다며 그들은 옳았고 가상화폐를 허용한 우리는 틀렸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은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않았으며 이를 피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가상화폐는 성병과도 같으며 경멸스럽다고 말했다.

올해 98살인 멍거는 오랜 비트코인 비판자로 비트코인을 '쥐약'이라고 칭한 적도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TV 광고를 휩쓰는 등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가상화폐의 잠재적인 경제적 리스크에 대해 재차 경고했다.

연준이 어제(16일)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가상자산과 탈중앙화 금융플랫폼의 급성장과 관련해 일부 참가자들은 금융 안정성의 위협이 커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의사록에서 디지털 자산의 시장 가치가 지난 10년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가상화폐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화폐 가치는 현재 약 1조9천억달러에 이른다.

연준은 이 밖에 가상화폐의 극심한 변동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하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급락한 것을 언급했다.

 앞서 셰러드 브라운 미 상원 은행위원장도 지난 13일의 슈퍼볼 광고가 투자자들에게 가상화폐 투자의 잠재적 리스크를 경고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멍거 부회장은 40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의 위험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멍거 부화장은 초인플레이션이 로마제국의 붕괴 원인이라고 언급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아마도 핵전쟁 다음으로 큰 장기적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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