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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이영애가 이끈 추리 드라마 "지리산"·"구경이" 종영

연합뉴스 입력 12.13.2021 09:26 AM 조회 573
지리산서 벌어지는 연쇄살인 '지리산' 최종회 시청률 9.2%
나쁜 사람만 죽이는 사이코패스 소재 '구경이' 2.3% 그쳐
드라마 '지리산'[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지현과 이영애가 각각 이끄는 추리 드라마 '지리산'과 '구경이'가 종영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 최종회는 9.2%(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 최종회는 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지현이 지리산에서 벌어진 연쇄살인 사건을 쫓는 레인저로 분한 '지리산'은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 지리산에서 최후를 맞이하고, 모든 비극의 고리를 끊어내며 끝을 맺었다.

설산에서 조난을 당해 휠체어 신세가 된 서이강(전지현 분)과 혼수상태로 병상에 누워있지만 생령이 돼 지리산을 배회하던 강현조(주지훈)는 1년 뒤 건강한 모습으로 지리산에서 탐방객들과 함께 일출을 보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드라마는 '싸인', '시그널', '킹덤' 등 장르극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여온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시작부터 주목을 받았다.

김 작가는 지리산에서 실제 벌어졌던 감자폭탄 사고나 수해·산불 등의 재난을 촘촘하게 엮어 긴장감 높은 추리극을 완성하고, 생령으로 지리산을 떠도는 강현조를 내세워 기이하면서도 신비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양민학살, 멸종 위기종 불법 포획 등 지리산이 겪은 아픔들을 녹여내며 가슴 아린 연민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국립공원에서 목숨을 걸고 구조활동을 하는 레인저를 조명한 것도 신선한 소재였다는 평이다. 산에서 내림굿을 하는 무속인들에게 "어명이요"라며 단속에 나서고, 태풍과 수해, 산불, 폭설 등 자연재해 속에서도 조난자 구조를 위해 망설임 없이 산을 오르는 레인저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다만 드라마 초반 어색한 컴퓨터그래픽(CG)과 수시로 등장하는 간접광고(PPL) 등이 논란이 되면서 시청률이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했고, 결국 한 자릿수로 종영을 맞았다.



드라마 '구경이' [JT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영애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이목이 쏠렸던 '구경이'는 색다른 장르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았던 탓인지 2%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전직 경찰이지만 남편의 죽음으로 은둔형 외톨이 탐정이 된 구경이(이영애)와 '나쁜 놈들은 죽어야 한다'며 살인을 하는 사이코패스 케이(김혜준)의 밀고 당기는 머리싸움을 치밀하게 그려냈다.

이영애와 김혜준은 엉뚱하고 괴팍한 캐릭터를 각자의 색깔로 살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영애는 기존의 우아한 이미지를 내려놓고 떡 진 머리와 멍한 눈동자로 날카로운 추리를 펼치는 탐정으로, 김혜준은 천진난만한 웃음으로 섬뜩한 살인을 저지르는 빌런으로 변신했다.

두 드라마 후속작으로 tvN은 600년 동안 죽음과 환생을 반복하며 전생을 기억하는 여자와 요괴 불가살(不可殺)이 돼 죽지 못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불가살'을, JTBC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 여대 기숙사에 피투성이가 된 채 뛰어든 남성과 그를 치료하고 감춰준 여성의 사랑을 그린 '설강화'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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