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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숙적 일본 꺾고 도쿄올림픽 8강 확정

주형석 기자 입력 07.31.2021 09:36 AM 수정 08.06.2021 12:01 PM 조회 3,268
김연경, 30득점에 수비와 블로킹 등 공수에서 압도적 활약
박정아 “일본에는 가위 바위 보 조차도 지면 안돼” 강조
한국이 여자배구 한일전에 승리를 거두고도쿄올림픽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늘(7월31일)LA 시간 새벽에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A조 조별예선 4차전 경기에서주최국 이점을 안고 강하게 맞선 일본을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한국은 1세트를 25-19로 따내 기분좋은 출발을 했지만2세트에서는 일본에 밀리며 19-25로 내줘 세트스코어 1-1이 됐다.

3세트에서 초접전 끝에 25-22로 이겨 첫 고비를 넘긴 한국은다시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가며 유리한 상황을 맞았지만4세트에서 일본에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25-15로 패하고 말았다.

세트스코어 2-2 동점에서 마지막 5세트를 맞은 한국은 4세트를 압도한 일본의 기세에 눌려 12-14로 뒤져 한 점만 더 실점하면 경기가 끝나는 매치 포인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한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는데후위에 있던 김연경이 사력을 다한 수비로 공을 걷어 올리면앞에 있는 박정아가 공격해 득점하는 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기어코 연속 4득점을 하면서 16-14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한일전에서 믿어지지 않는 5세트 역전 드라마를 완성해냈다.

한국 대표팀 에이스이자 주장인 김연경은 오늘 무려 30득점을 올렸는데공격은 물론, 수비와 블로킹 등 모든 부문에서 압도적 활약을 펼쳤다.

경기 내내 고비 때마다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팀 리더로서 역할까지 완벽하게 수행해낸 김연경은 중요한 순간에 일본을 이겨서 정말 기쁘다면서한일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고,그래서 다른 경기보다 더 간절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선수들 모두 일본만은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었고,One Team으로 좋은 팀워크를 이룰 수 있었기 때문에결국 일본을 이길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어제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5세트 12-14에서 16-14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치는 순간에 공격을 주도했던 박정아는항상 한일전은 특별하고 더 긴장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일본과 대결에서는 가위 바위 보 조차도 져서는 안된다며더구나 이번에는 일본에서 이겨서 더 기분좋다고 말했다.  

한국은 A조에서 첫 경기 브라질에 패하고 나서 오늘 일본까지 3연승을 거두며 3승1패를 기록하며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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