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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마스크 착용 신도들에 경고 “마스크 쓰면 교회서 쫒아내겠다”

주형석 기자 입력 07.27.2021 07:57 AM 조회 9,769
팬데믹 시작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날조’라고 목소리 높여
“내 교회에서 민주당 장난에 놀아나는 일 없을 것”
지속적으로 코로나 19팬데믹을 부정해온 남부 테네시 주의 한 목사가 급기야 자신의 신도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하지 말 것을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Washington Post는 테네시 주 내쉬빌에 있는 Global Vision Bible Church에서 지난 25일(일) 예배 도중 그렉 로크 목사가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 신도들에게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단순히,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정도가 아니라 마스크를 써서는 안된다고 강요한 것이다.

그렉 로크 목사는 심지어 자신의 눈에 마스크 쓴 모습이 보일 경우 그 사람들을 교회 밖으로 쫒아낼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렉 로크 목사는 자신의 교회에서 민주당 게임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

당시 예배에 참석했던 사람들 증언에 따르면 그렉 로크 목사는 약 5분 동안에 걸쳐 코로나 19 팬데믹에 대해서 강력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특히, 최근 급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Delta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말도 안되는 터무니없는 날조라고 주장하며 절대로 믿지 말라고 강조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와 테네시 주정부의 Delta 변이 바이러스 확산 관련 지침에 대해서도 비방했고, 방역당국 지침에 어떠한 협조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테네시 주에서는 미셀 피스커스 보건부 장관이 지난 12일(월) 빌 리 테네시 주지사에 의해 전격 해고돼 논란이 일었다.

미셀 피스커스 보건부 장관은 최근 지역내 10대 청소년들에게 코로나 19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는데 이것이 공화당 주지사와 공화당이 장악한 주 의회를 자극했고 결국 전격 해고되는 운명에 처해진 것이다.

그만큼 테네시 주에서는 마스크 착용, 백신 접종 등 코로나 19 관련한 각종 방역에 대해서 적대적 분위기가 강하다.

실제로 미셀 피스커스 보건부 장관은 해고된 후 지역 방송과 인터뷰에서 빌 리 테네시 주지사가 백신 접종 홍보에 대단히 부정적이었고 보건부 활동을 강하게 통제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테네시 주에서는 지금까지 44%에 달하는 주민들이 최소한 한 차례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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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ng3869 07.27.2021 16:29:13
    차라리 신앙이 없다면 자신의 문제로만 국한 되지만 저렇게 잘못된 신앙으로 무수히 많은 어리석은 사람들과 더불어 죽음의 길로 몰고 있다는것이 바이러스 만큼이나 심각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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