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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29일 대권도전 선언…'전언·간보기 정치' 끝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24.2021 04:34 PM 조회 1,964
[앵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잠행을 깨고 오는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장소는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으로 정해졌는데요.윤 전 총장이 국민들 앞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윤석열 X 파일'을 비롯한 각종 의혹들에 대한 검증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리포트]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실상 대선출마 선언 일정을 밝혔습니다.대변인을 통해 오는 29일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검찰총장에서 내려온 뒤 석 달 넘게 측근과 대변인을 통해서 일정과 메시지를 공개하는 '전언정치'만 이어왔습니다.

이 때문에 여야를 막론하고 "빨리 전면에 등장해 국민 앞에 비전을 설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던 상황에서 결국 29일로 발표일을 잡은 겁니다.이에 따라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대선에 도전하게 된 이유와 국가운영 구상의 큰 틀을 설명할 걸로 보입니다.

장소를 윤 의사 기념관으로 택한 데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헌법정신을 이어나가겠단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되는 가운데이른바 'X파일' 논란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박근혜 정부 '적폐 수사'와 문재인 정부 '조국 수사'를 관통하며 보여준 공정과 정의, 상식이라는 가치가 본인 스스로에게도 부합하는지 증명하는 심판대에 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정면 돌파를 선택한 윤 전 총장.길어진 잠행으로 '전언정치' 등 소통 문제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지난해 국정감사장에서 보여줬던 '돌직구' 발언처럼 속시원한 답을 내놓을지 아니면 의혹만 더 불러일으킬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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