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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취임 4주년, "가장 아쉬운 건 부동산…죽비 맞고 정신 번쩍"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10.2021 04:14 PM 조회 2,473
<앵커>취임 4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남은 임기 각오와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특히 부동산 정책에 대해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들만한 심판을 받았다'고 평가했고, 전직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 사면에 대해선 '판단해보겠다'며 다소 달라진 입장을 밝혔습니다.

<리포트>'집값을 잡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취임 4년, 가장 공을 들였던 부동산 문제를,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은 문재인 대통령은 '할 말이 없게 됐다'면서 자세를 낮췄습니다.

다만 투기수요 억제, 주택공급 확대라는 정책 기조는 유지하면서, 실수요자 부담을 완화하는 이른바 정책 보완에 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문제에선 미묘한 입장 변화가 엿보였습니다.'국민 공감대'를 강조한 건 마찬가지였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했던 올 초 기자회견에서와 달리, '충분히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 논란에 대해선 예의와 배려를 당부했습니다.또 차기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선 시대정신과 균형감각을 중요한 덕목으로 꼽으면서도 유력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는 유보했습니다.

북한을 향해선 한미정상회담에서 남북·북미 대화 복원의 길을 찾겠다며 "남은 임기에 조급해하지 않겠다" 고 거듭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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