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는 11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워싱턴과 벌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고 산발 5안타만 허용해 워싱턴 타선을 0점으로 꽁꽁 묶었다.
다저스의 3-0 승리로 커쇼는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워싱턴 선발로 나온 맥스 셔저는 6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 침묵으로 패배를 안았다.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회를 예약한 커쇼는 이날 승리를 보태 통산 성적 177승 77패를 기록했다. 패수보다 100승을 더 거뒀다.
미국 언론은 빅리그 팀 증가와 함께 디비전(지구) 시대가 열린 1969년 이래 통산 성적에서 승률 5할보다 10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페드로 마르티네스(219승 100패), 로저 클레먼스(354승 184패), 랜디 존슨(303승 166패), 짐 파머(245승 137패), 마이크 무시나(270승 153패), 앤디 페티트(256승 153패), 그레그 매덕스(355승 227패), 톰 글래빈(305승 203패) 등 8명뿐이라고 전했다.
1965년부터 뛴 파머는 통산 268승 152패를 남겼다. 디비전 시대 이전인 1965∼1967년 3년간 올린 23승 15패를 빼면 승률 5할보다 108승을 더 거뒀다.
커쇼도 이 엘리트 그룹에 9번째 투수로 합류했다.
그는 "이 기록은 위대한 팀의 산물"이라며 "해마다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다저스의 일원이어서 매우 운이 좋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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