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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저소득층 거주 지역 ‘코로나 19’ 사망 숫자 높아

주형석 기자 입력 02.27.2021 08:55 AM 조회 6,724
LA에서 ‘코로나 19’ 사망자 숫자가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코로나 19’ 사망자 숫자가 지역과 커뮤니티에 따라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경제력에 따라서 소위 부유한 층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보다 저소득층, 서민들이 거주하는 지역들 사망자 숫자가 크게 높았다.

지난 2월12일 기준으로 최저 소득 지역 사망자 숫자가 인구 10만명당 27명으로 최고 소득 지역 사망자 숫자 9명에 비해 무려 3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숫자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1월초를 기준으로 놓고 봐도 최저 소득 지역은 인구 10만명당 하루 63명으로, 최고 소득 지역보다 3배 이상이었다.

바바라 퍼레어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매우 의미있는 수치라면서 경제력에 따라서 ‘코로나 19’ 대응에도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LA 카운티에 소득 불균형이 ‘코로나 19’ 대응 불균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가슴 아프면서도, 동시에 너무나도 분명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바바라 퍼레어 보건국장은 이같은 수치가 분명한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며 LA 카운티의 ‘코로나 19’ 확산이 개인들의 행동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적 억압과 인종 차별, 부의 불균형 등이 가장 근본적인 원이라고 지적했다.

즉, ‘코로나 19’ 팬데믹 동안에 저소득층과 소수계 등이 거의 방치되다시피 하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취약한 모습속에 사망자 등 각종 수치들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은 ‘코로나 19’ 백신 공급과 접종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는데 백인, 아시안 등의 노년층들이 흑인과 라티노, 미국 원주민 노년층들에 비해서 백신을 접종받았을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수치상 나타나고 있다.

바이러스는 상대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소득과 인종에 따른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 완전한 ‘코로나 19’ 팬데믹 종식이 요원하다는 것이 바바라 퍼레어 국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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