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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원격 수업, 시카고 교육청 학생 참여율 60%도 안돼

김나연 기자 입력 05.28.2020 04:18 PM 수정 05.28.2020 04:21 PM 조회 3,438
Credit: Chicago Public Schools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가운데미국 3대 교육구인 시카고 교육청(CPS)의 경우 학생들의 원격수업 참여율이 평균 60%도 안될 정도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28일) 시카고 언론은 CPS가 어제(27일) 시카고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CPS 원격수업에 주 3일 이상 참여한 학생은 60%가 채 안됐다고 밝혔다.

특히 취약계층인 저소득층 학생들의 참여율이 눈에 띄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는 CPS 학생들의 원격수업 참여율이 가장 높았던 이달 둘째주 기준이며, 차터스쿨(자립형 공립학교)이나 유치원 과정 학생들을 제외한 29만4천 명 대상이다.

CPS에는 660여 개 학교, 총 39만6천600여 명의 학생이 속해있다.

해당 주간에 학교 측과 한 차례 이상 전화통화 등 연락을 주고받은 학생은 85%였다.

하지만 23%는 이 기간 동안 CPS 원격수업 플랫폼 '구글 디지털 러닝 사이트'에 단 한 차례도 접속하지 않았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고등학생과 초등학교 1-2학년생들의 참여율이 특히 낮다면서 고등학생의 경우 겨우 절반 가량만 해당 주간 3번 이상 접속했다고 전했다.

인종별로 보면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의 원격수업 참여율이 백인과 아시아계에 비해 낮았다.
 CPS 최고교육책임자 라타냐 맥데이드는 저소득층 유색인종 학생들의 원격수업 참여율이 낮은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불균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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