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물결이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곳곳에서 일고 있다.
어제 오후 LA레이커스 홈 경기장인 스테이플스 센터에는 수천명의 코비 브라이언트 팬들이 모여 눈물로 그를 추억했다.
팬들은 촛불과 조화 등으로 코비 브라이언트 이름을 만들고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한 채 다함께 가슴 아파하는 모습이었다.
또 어젯밤 윌셔 그랜드 등 LA다운타운 빌딩 여러 곳에서는 LA레이커스 색깔인 보라색과 금색 조명을 켰다.
레이커스는 엘 세군도에 위치한 훈련장 외부에 팬들을 위한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팬들은 이 곳에 있는 커다란 흰 캔버스에 코비 브라이언트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기고 있다.
그런가하면 코비 브라이언트가 가족과 함께 살았던 펠리칸 크레스트 게이트 단지 밖에도 팬들이 몰려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분위기다.
13살된 딸 지아나와 함께 향하다 사고를 당한 뉴버리 팍에 위치한 ‘Bryant’s Mamba Sports Academy’에도 추모장이 설치됐다.
이 밖에도 일부 주민들은 사고 현장인 칼라바사스 언덕 가까이에 서서 충격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Photo: L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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