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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 입시비리 연루 교직원 더 많아.. ‘논란 확산’

문지혜 기자 입력 12.04.2019 04:54 PM 조회 2,651
[앵커멘트]

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린 초대형 입시비리 사건의 수사는 계속되고있습니다.

여러 명문대 가운데 특히 USC에서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4명이 기소됐는데, 조사 결과 더 많은 교직원들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의 초대형 입시비리를 수사한 ‘바시티 블루스’(Varsity Blues) 작전으로 기소된 USC 교직원은 총 4명에 달합니다.

그런데 연방검찰은 조사 결과 더 많은 이들이 부유층의 부정입학을 돕고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확히 몇명이 추가됐는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입시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된 대입 컨설턴트 윌리엄 싱어는 도나 하이넬 USC 체육부 수석부국장과 함께 의뢰 학생들의 프로필을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하이넬 부국장은 뒷돈을 챙긴 뒤 운동을 해본 적 없는 부유층 자녀들을 완벽한 운동선수로 변신시켰습니다.

연방검찰은 하이넬 부국장의 조교들도 이에 가담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이넬 부국장은 곧바로 해고조치됐지만,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학부모들이 지불한 뇌물이 하이넬 부국장의 개인 계좌 뿐만 아니라 USC 체육부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일각에서는 USC 체육부 계좌에 130만 달러 이상이 들어왔는데, 대학 측이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대해 USC 측은 ‘피해자’ 입장을 고수하고있습니다.

한편, 지난 7월 새로 부임한 캐롤 폴트 USC 총장은 각종 스캔들로 얼룩졌던 대학의 재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USC에서는 가을 학기 이후 9명의 재학생이 잇따라 사망하며, 약물 과다복용 관련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전에는 의대(Keck School of Medicine) 학장이 성매매 여성들과 마약 파티를 벌이고 미성년자에게 마리화나를 건넨 사실이 폭로됐으며, USC 산부인과 의사가 여학생 수십여명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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