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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 악몽' 뉴올리언스, 허리케인급 폭풍에 초비상

박현경 기자 입력 07.12.2019 04:17 AM 수정 07.12.2019 04:20 AM 조회 2,989
멕시코만에서 허리케인급으로 발달해 북상 중인 열대성 폭풍 '배리'의 영향으로 루이지애나주 최대도시 뉴올리언스 인근 주민 만여 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AP통신 등이 어제(11일) 보도했다.

가장 먼저 영향권에 들어가는 뉴올리언스 남동쪽 플레이크마인스 패리시 지역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고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밝혔다.

주민들이 모두 대피한 어제 오후 도시는 거의 텅 빈 상태가 됐다.

에드워즈 주지사는 전날 뉴올리언스 등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루이지애나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토안보부와 연방재난관리청에 재난 대비와 구호 지원 노력을 당부했다.

주 방위군 병력이 뉴올리언스 등지에 배치돼 방재작업을 벌이고 있다.

방재당국은 미시시피강 제방에 모래주머니 수천 개를 쌓는 등 초긴장 상태에 휩싸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뉴올리언스는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도시 전역의 80%가 침수하면서 주민 천500여 명이 숨지는 등 최악의 풍수해를 겪었다.

뉴올리언스는 도시 상당 부분이 해수면보다 낮아 홍수에 극도로 취약하다.

허리케인센터는 열대성 폭풍 배리가 해안에 상륙하면 풍속이 시속 75마일에 달해 카테고리 1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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