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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내일 영장심사 불출석…모레 구속 여부 결정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20.2018 04:40 PM 수정 03.20.2018 04:41 PM 조회 1,436
<앵커>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LA시간 내일 저녁 6시 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법원의 판단에 따라 구속 여부가 갈리는 건데, 이 전 대통령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가 가려질 영장실질심사가 LA시간 내일 저녁 6시 30분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될 예정입니다.지난주 검찰의 소환조사 이후 8일,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지 사흘만입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달리 법정에서 직접 소명하진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비서실을 통해 "검찰에서 본인의 입장을 충분히 밝힌 만큼 법원의 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이 갖고 있는 자료가 방대해, 법정에서 반박할 수 있는 증거가 많지 않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또 검찰의 구속영장청구를 정치적 탄압으로 몰겠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단 강훈 변호사를 비롯한 변호인단은 일단 출석하겠다는 입장인데, 법원은 당사자 없이 변호인만 출석 하는 것을 허용할지, 서면 심사만 진행할지 여부를 곧 통보할 예정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심문에 출석하지 않고 권리를 포기하는 경우는 체포 대상이 아니라며 강제로 이 전 대통령을 데려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구속 여부에 대한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이 전 대통령은 자택에 머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될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를 피해 동부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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