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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 "노무현, 부부싸움 후 목숨 끊었다"…막말 논란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22.2017 04:23 PM 수정 09.22.2017 04:24 PM 조회 2,173
<앵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부부싸움 때문이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노무현 재단은 법적 조치에 나섰고,

여당은 최악의 막말에 대해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습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이명박 전 대통령 때문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최대의 정치보복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가한 거라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근 발언을 반박한 겁니다.

 

글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으로 옮겨갔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은 후 부부싸움을 했고 권양숙 여사가 집을 나가

혼자 남은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썼습니다.

따라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적폐청산이 아니라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정권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정 의원은,

이명박 정부 때는 정무수석을 지낸 친이계 인사입니다.

 

노무현 재단은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거라며

인간의 기본적 예의조차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과거 아방궁 발언으로 노 전 대통령을 괴롭히더니 정 의원까지

파렴치한 대열에 합류했다면서 법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여투쟁 과정에서 나온 막말 논란은

지지층을 모으는 효과도 있지만 과할 경우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오히려 여권 지지층만 결속시킬 수 있고 중도층 마저 등을 돌릴 수 있어

절제된 대응이 필요할 듯 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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