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캐런 배스 LA시장과 짐 맥도넬 LAPD국장이 오늘(17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지난해(2024년) LA 범죄 건수가 2023년보다 대폭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LA 주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범죄를 단속하고 지역 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2024년) LA시 범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7일) 발표된 LAPD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 사건은 2023년 대비 47건 줄었고, LAPD 4개 관할국 가운데 밸리 지역이 28%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가중 폭행과 성폭행 등 강력 범죄는 2천 586건 줄어들어 1년 전보다 약 8% 감소한 2만 7천 988건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총격 사건은 225건 줄어들었고, LAPD는 7천 634정의 불법 총기를 압수했습니다.

재산 범죄는 같은 기간 동안 7천 259건 감소했고 이 중 주거 침입 절도는 1천 092건, 자동차 절도는 1천 963건, 차량 내 절도는 3천 988건, 일반 절도는 216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조직적 소매 범죄 태스크포스팀이 수백 명을 체포하고 3천 6백만 달러 상당의 도난품을 회수했으며 헤비 메탈 태스크포스팀은 100명 이상을 체포하고 수천 파운드의 구리선을 회수했습니다.

교통 사고로 인한 사망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중범죄 뺑소니 사고로 인한 사망은 6.5%, 음주운전 관련 사망은 36.7%, 보행자 사망은 7% 감소했습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LA가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더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도시 전역에서 살인과 강력 범죄가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주민들이 집과 거리 그리고 커뮤니티에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 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_캐런 배스 LA시장]

짐 맥도넬 LAPD국장은 지난해 범죄 통계가 LA시가 공공 안전에 지속적으로 헌신하고 지역 사회와의 협력이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전략적인 치안과 집중 단속을 펼친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녹취_짐 맥도넬 LAPD국장]

하지만 범죄 통계 수치만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진행된 여론 조사에서는 여전히 많은 시민이 강도와 절도 범죄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LA시와 LAPD가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