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이 코스트코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룰루레몬은 코스트코의 자체 브랜드 '커클랜드'가 자사 인기 제품과 유사한 디자인의 바지, 후드티, 재킷 등을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상표권과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지난달 27일 소송을 제기했다.
룰루레몬은 특히 118달러짜리 ‘스쿠버 후드티’가 코스트코에서 단 8달러에 판매되고 있다며, 디자인 유사성과 가격 차이를 법원에 상세히 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고가 브랜드의 유사품을 찾는 '듀프(dupe)' 소비가 확산되면서, 해당 제품들이 SNS 등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룰루레몬은 자사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했다며, 코스트코 제품의 판매 중단과 금전적 손해배상을 법원에 요구했다.
룰루레몬 주가는 올해 들어 37% 하락한 가운데, 이번 소송은 룰루레몬이 재정 손실을 회복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고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Photo Credit: UNITED STATES DISTRICT COURT CENTRAL DISTRICT OF CALIFO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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