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서 근무하는 한인 남성이 6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 검찰은 지난 3일 NASA의 엔지니어인 올해 37살 에릭 심 씨를 총 6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해리스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심 씨는 지난 2월 29일 2건의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후 지난 3일 4건의 혐의가 더해졌다.
심 씨는 2019년부터 2022년사이 힌지, 이스트밋이스트 등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난 여성 6명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은 피해 여성 중 1명은 약물을 복용한 뒤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성관계가 이뤄졌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또한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한 뒤 신고하면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증언도 확보했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김 오그 해리스카운티 검사장은 심씨를 '연쇄 성범죄자'라고 지칭하고 심 씨가 일본과 영국, 캐나다 등 해외여행을 다녔다는 점에서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심 씨측 변호사는모든 관계는 합의 하에 이뤄졌으며 여성들이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배심원들에게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심씨는 6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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