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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CA, 집값 '최대 15만달러 무이자 대출' 접수 시작

전예지 기자 입력 04.03.2024 05:26 PM 수정 04.03.2024 05:37 PM 조회 9,081
[앵커멘트]

CA주 첫 주택 구매자를 지원하기 위한 무이자 다운페이 대출 프로그램, ‘드림 포 올’ 신청 접수가 오늘(3일) 시작됐습니다.

총 2억 5천만 달러가 투입된 이 프로그램은 추첨을 통해 선정된 자격 대상 주민들에게 다운페이 최대 20% 또는 15만 달러를 지원합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켜 주기 위한, 주정부의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 신청 접수가 오늘(3일) 시작돼 오는 29일 오후 5시 마감됩니다.

‘드림 포 올’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첫 주택 구매자에게 집값의 20%, 또는 15만 달러 가운데 더 적은 금액을 무이자로 지원합니다.

총 2억 5천만 달러가 투입된 이번 프로그램으로, 최소 1천6백여 명의 주민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2023년) 처음 도입된 이 프로그램은 당시 선착순으로 진행됐는데, 접수 시작 날부터 신청자가 몰리면서 총 3억 달러의 자금이 단 11일 만에 소진돼 조기 마감됐습니다.

또 자격 조건이 너무 느슨해 주택 구매 능력이 충분한 주민들이 혜택을 보고, 도움이 절실한 이들이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 같은 시행착오를 보완해 당국은 올해(2024년), 선별 방법을 선착순이 아닌 추첨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따라서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추가 증빙서류 등이 요구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미리 준비할 것이 당부됩니다.

신청 자격도 더욱 엄격해졌습니다.

올해 신청 자격 조건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 또는 이전에 주택을 소유한 기록이 최소 7년 없어야 합니다.

이에 더해 신청자의 부모 역시 무주택자여야 합니다.

또 구입하게 될 주택에 본인이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소득 기준은 LA카운티 연소득 15만 5천 달러, 오렌지 카운티 20만 2천 달러, 샌디에고 18만 5천 달러 이하 등입니다.

 ‘드림 포 올’ 프로그램을 통해 주택을 구입한 주민은 집을 되팔 때, 지원금과 더불어 양도 차익의 약 20%를 정부에 상환해야 합니다.

이렇게 거둬들인 수익은 이후 진행될 주택 구입 지원 프로그램에 사용됩니다.

드림 포 올 프로그램은 저소득층에 국한되지 않고 연소득이 높은 중산층도 자격 대상에 포함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접수 기간 내에 제출할 서류를 꼼꼼하게 작성하고 필요한 교육을 이수하는 등 제대로 준비하라는 조언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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